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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시안적 정책"...서울시민 3명 중 2명 용산공원 주택 건설 반대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8.24 14:11
수정 2026.08.24 14:14

'매우 반대' 46.7% 달해...찬성은 32%에 그쳐

'근시안적 정책'이라는 이유로 서울시민 3명 중 2명이 용산공원 부지의 공공주택 공급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우 반대한다'는 응답이 46.7%에 달해 공원 부지를 주택 공급에 활용하는 데 대한 부정적 인식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케이스탯리서치가 지난 20~23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용산공원 내 공공주택 공급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63.9%로 집계됐다. '찬성한다'는 응답은 32%로 반대의 절반에 불과했다.


ⓒ뉴시스

반대 응답을 세부적으로 보면 '매우 반대'가 46.7%, '대체로 반대'가 17.2%였으며 찬성은 '매우 찬성' 16.7%, '대체로 찬성' 15.3%로 나타났다.


반대 이유로는 '단기적인 주택난 해소를 위해 미래 세대가 이용할 공원을 훼손하는 근시안적 정책'이라는 응답이 81.2%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지 반환과 토양 오염 정화에 장기간이 걸려 신속한 주택 공급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42.3%), '대규모 주택 공급으로 교통 혼잡 등 도시 인프라 문제가 심화될 수 있다'(41.9%) 등의 순이었다.


찬성 이유로는 '무주택자의 주거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가 63.9%로 가장 높았다. '민간 개발 대신 공공주택을 공급해 공공성을 높일 수 있다'(56.1%), '서울 도심의 우수한 입지를 활용할 수 있다'(44.3%) 등이 뒤를 이었다.


반대 비율은 여성 66.1%, 남성 61.5%로 여성에서 더 높았다. 연령 별로는 30대가 67.1%로 가장 높았고 70세 이상 66%, 18~29세 64%, 60대 63.1%, 40대 61.8%, 50대 61.3%의 순이었다. 권역별로는 동남권이 70.3%로 가장 높았다.


용산공원에 대한 인지도는 90.3%였으며 공원 내 주택·상업 개발을 제한하는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 규정을 알고 있다는 응답도 75.3%에 달했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에서 용산공원의 역사·생태적 가치와 미래 세대의 이용권을 보전해야 한다는 시민 인식이 폭넓게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는 향후 정부와의 협의 및 용산공원 조성 방향, 주택 공급 정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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