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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낳으면 7600만원 준다"는 '이 나라'...어디?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8.24 16:49
수정 2026.08.24 16:50

출생 선물로만 1000만원 지급...유급 육아휴가도 확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출산율에 싱가포르 정부가 아이 한 명을 낳으면 약 7600만원을 지원한다는 파격적인 육아 지원책을 내놔 화제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는 전날 61주년 국경절 기념 연설에서 이러한 내용의 출산·육아 지원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싱가포르 국적 신생아에게는 출생 선물로 1만 싱가포르달러(약 1000만원)를 지급하고 17세까지 총 7만 싱가포르달러(약 7600만원)를 지원한다.


현금 지원과 함께 유급 육아휴가도 확대된다. 맞벌이 부부는 자녀 수에 따라 부부 한 명당 연간 8~12일의 추가 유급휴가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는 현재 총 7개월 15일인 유급 육아휴직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보육 부담도 낮춘다. 보조금을 받는 종일 보육시설의 월 이용료를 150싱가포르달러(약 16만원) 수준으로 낮추고 공공주택 입주 신청에서도 자녀가 있거나 출산 예정인 부부에게 우선권을 줄 예정이다.


싱가포르의 합계 출산율은 지난해 0.87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2015년 1.24명에서 2024년 0.97명으로 떨어진 데 이어 다시 하락한 것이다. 반면 65세 이상 인구는 올해 전체 인구의 약 20%를 차지하며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한편 한국 역시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다. 합계출산율은 2023년 0.72명까지 떨어졌다가 2024년 0.75명으로 소폭 반등했다. 올해 1분기에는 0.95명을 기록했으며 4월과 5월은 각각 0.93명, 0.85명으로 집계됐다.


2000년 1.48명이었던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꾸준히 하락해 2018년 1명 아래로 떨어졌으며 이후에도 초저출산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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