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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급 발암물질 배추’ 유통 파장…식약처 "국내 수입 확인 중"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6.08.24 13:27
수정 2026.08.24 13:28

중국 인터넷 블로거 영상 캡처. ⓒ연합뉴스

중국 허베이성의 배추 수매 현장에서 신선도 유지를 위해 배추를 포름알데히드 용액에 담그는 행위가 확인되면서 국내 식품안전 당국도 대응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문제가 된 배추의 한국 수출 여부를 중국 측에 확인하는 동시에 중국산 배추에 대한 수입검사를 강화했다.


24일 식약처에 따르면 현재 공개된 정보만으로는 포름알데히드가 사용된 중국산 배추가 국내에 들어왔는지 확인되지 않았다. 중국 대사관 등을 통해 해당 배추의 한국 수출 여부와 관련 정보를 파악하고 있으며 추가 사실이 확인되면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논란은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시 캉바오현의 배추 수매 현장을 촬영한 영상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현지 영상에는 수매업자들이 배추를 트럭에 싣기 전 뿌리 부분을 액체가 담긴 대야에 담갔다가 꺼내는 모습과 포름알데히드라고 표시된 용기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배추가 장거리 운송 과정에서 쉽게 상하는 것을 막고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포름알데히드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문제가 된 배추가 중국 내 어느 지역까지 이동했는지, 한국 등 해외로 수출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중국 정부가 유통 경로 자체를 추적 중인 만큼 현재 단계에서 국내 유입 여부도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포름알데히드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사람에게 암을 일으킬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판단해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한 물질이다. 중국에서는 과거에도 장거리 운송 과정에서 채소의 부패를 늦추기 위해 포름알데히드를 사용한 사례가 적발된 바 있다.


식약처는 중국 측의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 우선 중국산 배추에 대한 수입검사를 강화했다. 문제가 된 배추가 실제 한국으로 향했는지 확인하는 작업과 국내 반입 단계에서의 검사 강화를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다.


식약처는 “현재 언론보도 등에 나온 정보로는 국내 수입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워 중국 대사관 등을 통해 한국 수출 여부 등을 확인 중”이라며 “중국산 배추에 대한 수입 검사강화 조치를 실시했고 추가 정보 확인 시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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