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호 오산시장, "시정의 출발은 시민, 시가 못풀면 직접 (국회 등) 찾아가 해법 찾겠다"
입력 2026.09.10 16:37
수정 2026.09.10 16:48
광역교통망 확충 위해 대광위·국토부 직접 찾아가 필요성 역설
시민 체감할 수 있는 변화 느낄 수 있도록 현장 목소리 더 가까이서 들을 것
조용호 시장이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오산시 제공
"현장에서 시민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야 무엇이 필요한 지 제대로 알 수 있다. 듣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담당 부서의 검토와 후속 조치까지 이져야 하고, 시가 풀지 못하면 직접 국회와 정부부처에 찾아가 답을 찾겠습니다."
10일 데일리안과의 인터뷰에서 조용호 오산시장은 초심을 잊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취임 두 달이 조금 지났지만, 조 시장은 아직도 현장에서 답을 찾느라 사무실에 앉아 있을 여유가 없다며 멋쩍은 듯 미소를 지었다.
조 시장은 취임과 동시에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찾아가는 이동시장실'을 운영했다. 정해진 보고나 시정 설명을 줄이고 주민들이 생활하면서 직접 겪은 불편과 지역 현안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데 시간을 투자했다. 7월 시범 운영에 이어 이달부터는 남촌동과 초평동 주민을 만났다.
현장에서 설명할 수 있는 내용은 직접 설명하고 추가 확인이 필요한 사항은 담당 부서가 현장 여건과 추진 가능성을 검토하도록 했다. 또 접수된 건의사항이 어떻게 처리되고 있는지 주민에게 안내하는 과정도 직접 챙길 계획이다.
조 시장은 “시장실에서 보고받는 것만으로는 현장의 상황을 모두 알기 어렵다”며 “주민들이 어떤 불편을 겪고 있는지 직접 듣고, 가능한 부분부터 하나씩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재난·안전 현장도 빼놓지 않고 챙겼다. 지난달 2일 은계동 공동주택에 정전이 발생하자, 냉방시설을 갖춘 시청 버스 1대를 현장에 긴급 투입하는 동시에 현장을 찾아 시민들을 돌봤다.
당시 낮 최고 기온은 35도를 웃도아 폭염경보가 내려진 상황이었지만, 시민을 걱정하는 조 시장의 온도는 더 높은 듯 느껴졌다.
시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세교3지구 개발과 광역교통망 확충을 위한 지역 현안 해소를 위해서는 국회와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등을 직접 찾아다니며 적극적인 협조를 구했다.
지난 8월에는 국회를 찾아 세교3지구 자족시설용지 확대와 분당선 세교2·3지구 연장, 광역교통 개선대책의 우선 반영을 건의했다. 이후 국토교통부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를 잇달아 방문해 수원발 KTX 오산역 정차와 분당선 연장 등 주요 교통 현안에 대한 시의 입장을 전달했다.
지난 7일에는 국토교통부를 찾아 김이탁 제1차관과 마주 앉았다. 국토부가 발표한 세교3지구 자족용지(30.9만㎡) 반영 분을 추가 확보하기 위해 목소리에 힘을 줬다. 조 시장은 "오산이 경기 남부권 반도체 소부장 중심도시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미래 먹거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90만㎡ 규모의 자족용지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 세교3지구 광역교통대책과 관련해 "사업시행자 사업지 비율은 7.6% 수준으로, 타 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 사업시행자 사업비 비율이 평균 15~20% 수준과 비교해 한참을 밑도는 상황"이라며 "광역교통 개선대책 사업비 수준을 총사업 대비 20% 규모로 꼭 반영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세교3지구 자족시설용지 추가 확대 ▲총사업비 대비 광역교통개선대책 비용 타 지구 수준 반영 ▲분양주택 공급비율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세교3지구 관련 현안 건의서'를 전달했다.
아직은 두달 조금 지난 초선 시장이지만 현장에서 확인한 시민의 요구를 정책으로 옮기고, 시가 넘기 어려운 벽은 국회와 정부를 설득해 풀어내려는 의지와 행정철학에서는 여느 재선 시장 못지 않은 패기가 느껴진다.
조 시장은 “시민의 이야기를 듣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해결될 때까지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가 할 수 있는 일은 바로 추진하고, 정부와 관계기관의 협조가 필요한 일은 직접 찾아가 설명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