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귀국날 덮친 용혜인 회견…靑 "공식 입장 없어" 일단 침묵
입력 2026.09.10 18:57
수정 2026.09.10 22:01
龍, 靑과 사전 조율 없이 국회서 기자회견
"겸직은 법률이 허용" 의원직 사퇴 거부
민주당 향해 "억측과 악선동" 직격도
靑, 인사청문회 지켜본다 입장 그대로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각종 의혹 관련 해명 기자회견을 시작하기 전 목을 축이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청와대가 10일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각종 의혹 반박 및 비례대표 의원직 겸직 논란 일축 기자회견에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프랑스 국빈방문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열린 회견인데다, 사전 협의나 조율 없이 진행된 만큼 당혹스러운 모습이다.
용 후보자는 10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기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비례대표 의원직과 장관직 겸직 논란에 대해서는 "법률이 허용하는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의원직을 내려놓을 생각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한 셈이다.
여당을 향한 발언도 나왔다. 용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조차 억측과 악선동에 휩쓸리는 경향이 벌어지는 것에 대해 안타까운 심경"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 회견을 사전에 알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입장 발표 예고가 나가기 직전에야 소식을 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에선 용 후보자가 이 대통령이 프랑스 국빈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시점에 맞춰 기자회견을 진행한 저의에 대해 불쾌해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다만 청와대는 공식적으로는 말을 아끼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데일리안에 용 후보자 회견과 관련, "별다른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인사청문회를 통해 소명 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기존 기조에도 변화가 없다는 설명이다. 용 후보자 회견 이후 여론 추이를 살피며 대응책에 골몰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