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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먹을 각오 됐다"…'욕망의 덫' 복수극 여왕 장서희의 '독기' 가득한 변신 [현장]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6.08.10 12:58
수정 2026.08.10 12:58

오후 7시 50분 첫 방송

배우 장서희, 전혜원이 '욕망의 덫'을 통해 치열한 복수극을 완성한다. 특히 '아내의 유혹', '뻐꾸기 둥지' 등 복수극의 중심에서 활약하던 장서희는 이번 작품에서 악역을 맡아 기대감을 자아낸다.


'욕망의 덫'은 살인 누명으로 인생을 빼앗긴 여자가 거대한 욕망에 맞서는 내용의 복수극이다.


'욕망의 덫'ⓒKBS

10일 열린 KBS2 새 일일드라마 '욕망의 덫'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대경 감독은 "일일드라마는 오래 유지가 돼 온 장르다. 화려하게 주목받지는 않아도, 어르신들이 그 시간대 마음껏 다양한 감정을 즐길 수 있다. 그래서 뭉클한 마음으로 연출을 맡았다"라고 일일드라마의 강점을 언급하며 "어제까지 작업을 했는데,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배우들의 연기가 정말 훌륭하다. 기대했던 것 이상의 연기를 보여주셨다. 내가 잘한 건 없지만, 연기와 음악, 편집이 모두 잘 돼 얼른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완성도를 자신했다.


장서희는 27년 전, 은설의 운명을 뒤바꿔치기한 뒤 유모로 잠입해 청마그룹을 집어삼킬 야욕을 키워 온 설계자 주미란 역을 맡는다.


그간 여러 복수극에서 활약했던 장서희는 악역을 맡아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평소 미스터리 장르를 좋아하는데, 한 번쯤은 인간의 이중성을 표현해보고 싶었다. 누군가를 가스라이팅하는 정말 나쁜 사람들이 많지 않나. 그런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제안을 받았다. 그간 복수를 하는 피해자 역을 주로 맡았는데, 반대 역할을 맡게 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내며 "연기 변신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나이를 먹다 보니까 독기가 많이 빠진 것 같다. 독기를 재충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은 초반이라 대립하는 강한 장면은 없었다"면서도 "복선은 깔리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힘을 주면 부담스러울 수 있다. 아직은 내가 발톱을 드러내지는 않는다. '믿을 만한' 사람, 좋은 친구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데 주미란은 그때그때 다른 얼굴을 장착한다. 이런 모습이 재밌을 것 같다. "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전작이 잊힐 수 있도록, 새로운 연기를 하고 싶다"고 새 얼굴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장서희는 "기존의 제 연기는 많이 보셨을 텐데, 이번에는 '어 다르네'라는 느낌을 주고 싶다. 전작이 있기 때문에 지금이 있는 것이지만, 이번만큼은 '오랜만에 봤는데, 한 단계 더 달라졌네'라는 느낌을 주고 싶다. 욕먹을 각오는 돼 있다. 내가 욕을 많이 먹을수록 우리 드라마를 많이 봐주시는 것이지 않나. 시원하게 욕을 먹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전혜원은 누군가 설계한 잔혹한 덫에 걸려 살인범이라는 누명을 쓴 채 20대를 감옥에서 보낸 고은설 역으로 복수극의 중심에 선다.


10년의 인고 끝에 출소 후, 복수를 위해 청마그룹으로 걸어 들어가는 그는 "모든 것을 쏟아내야겠다고 생각했다. 대본도, 드라마 현장도 그랬다. 내가 쏟아낼 수 있게 모두가 도와주고 있다. 마음먹었던 각오대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장서희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선 "아직 대립하는 장면은 없지만, 선배님과 파티 장면에서 만나는 장면을 찍었다. 기억에 많이 남는다. 주고받는 대사가 많지는 않았지만, 숨 막혔던 기억이 있다. 아무래도 장서희가 복수극의 여왕이기 때문에 그 기운을 따라가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윤해영은 배우 출신 청마그룹 최대 주주 김정선, 유태웅은 청마그룹 대표이사 강영훈 역을 맡아 '균열'을 겪는다.


윤해영은 100부작의 방대한 서사 속, 다채로운 전개를 예고했다. 이에 대해 "정선이 지금은 어리숙하다. 주미란 역의 장서희에게 당하고 있다. 그런데 반전이 있을 것이다. 지금은 답답할 수 있지만, 나중엔 사이다가 있다. 그 기회가 빨리 오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유태웅은 "금수저 집안에서 나온 회장이 아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 인물이다. 결핍에 대한 트라우마도 있다. 내 나름대로의 욕망을 보여주려고 한다"라고 강영훈만의 욕망을 예고했다.


'욕망의 덫'은 이날 오후 7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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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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