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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유료 투표 두 차례 1위했지만 OST 무산…리매치 “전적으로 책임”

전지원 기자 (jiwonline@dailian.co.kr)
입력 2026.08.07 10:06
수정 2026.08.07 10:07

아홉측 “해당 OST 관련 사전에 제안이나 협의 받은 바 없어”

그룹 아홉(AHOF)이 팬 투표에서 두 차례 1위를 차지하고도 약속된 OST에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 아홉 측이 투표 진행 전 어떠한 협의도 없었다고 밝힌 가운데, 운영사는 준비 부족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아홉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팬 투표 플랫폼 리매치는 지난 6일 “OST 매치포인트 시즌 1·2의 1위 리워드가 당초 안내한 OST 참여 형태로 진행되지 못하게 됐다”며 “캠페인을 끝까지 함께해 주신 팬 여러분께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아홉은 지난 6월 종료된 시즌1에서 4만 5410표를 얻어 카카오웹툰 ‘내가 죽는 이유’ OST 가창자로 선정됐다. 이어 지난달 진행된 시즌2에서도 리매치와 제이케이팬덤 통합 집계 결과 8만 505표를 획득해 KBS2 새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 OST 가창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두 시즌의 OST 참여는 모두 무산됐다. 특히 투표 과정에서 유료 결제가 이뤄진 만큼 팬들은 아티스트와 소속사의 참여 의사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투표가 진행된 경위와 결제 금액 환불 여부에 문제를 제기했다.


아홉 소속사 F&F엔터테인먼트는 같은 날 “해당 OST와 관련해 사전에 어떠한 제안이나 협의도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OST 가창 참여를 전제로 투표를 진행하는 경우 후보 선정 및 공개에 앞서 소속사와의 사전 협의와 동의가 필요하다”며 “해당 투표는 후보 선정 단계부터 당사와 어떠한 협의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와의 사전 협의 없이 아티스트의 참여를 전제로 진행되는 투표 및 이벤트는 결과와 관계없이 아티스트의 참여가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리매치는 아홉 측과 OST 제작사가 리워드 이행을 위해 일정을 조율했으나 제작 일정이 이미 확정 단계에 들어가 접점을 찾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투표 종료 이전에 제작 일정 확약을 확보하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리매치의 책임”이라며 아티스트와 소속사, 제작사에는 책임이 없다고 밝혔다.


리매치는 대체 리워드로 강남역 일대 옥외 전광판 광고를 이틀간 송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팬덤이 광고를 직접 집행할 경우 동일한 금액을 팬덤 공식 계좌로 지급하겠다고도 했다. 다만 유료 투표에 사용된 결제 금액의 개별 환불 절차는 공지하지 않아 팬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리매치는 앞으로 캠페인을 열기 전 OST 제작사의 일정 확약을 먼저 받고, 리워드 변경 가능성이 있는 캠페인은 진행하지 않도록 운영 기준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전지원 기자 (jiwonli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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