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뉴스] 비트코인, 조용해서 더 불안하다…큰 변동 오나
입력 2026.08.07 09:26
수정 2026.08.07 09:26
30일 내재 변동성 장기 저점
시장 "낮은 변동성이 더 위험할 수도"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비트코인이 좀처럼 움직이지 않고 있다.
가격 변동폭이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까지 줄어들면서 시장은 오히려 다음 방향성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7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6만4289달러로 24시간 전보다 0.4% 하락했다.
최근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눈에 띄게 낮아졌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30일 내재 변동성은 최근 36% 수준까지 하락하며 장기간 유지돼 온 하단 구간에 근접했다.
통상 변동성이 낮아지면 시장이 안정됐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거래가 한 방향으로 쏠리기 시작하면 오히려 가격 변동이 확대될 가능성도 함께 커진다.
아담 헤임스 테서랙트그룹 자산운용 책임자는 "변동성이 낮은 구간에서는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방향성 포지션을 구축할 수 있다"며 "이후 한쪽으로 가격이 움직이면 시장조성자의 헤지 거래가 겹치면서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낮은 변동성을 곧 낮은 위험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며 "특히 거래량과 시장 유동성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레버리지 투자에 더욱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옵션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의 방향성 베팅도 뚜렷하지 않은 모습이다.
폴 하워드 윈센트 수석 이사는 하락에 대비한 풋옵션 수요뿐 아니라 상승에 베팅하는 콜옵션 매수도 모두 제한적인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글래스노드 역시 현재 시장에서는 하락을 우려하는 움직임보다 상승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모습이 더 두드러진다고 진단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당분간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낮은 변동성이 장기간 이어질 경우 향후 가격이 어느 한쪽으로 크게 움직일 가능성은 오히려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