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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동해안-수도권 HVDC 2단계 수주…2340억원 규모 연속 참여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입력 2026.06.15 11:47
수정 2026.06.15 11:47

1단계 동해안-신가평 이어 2단계 동해안-동서울도 수주

525kV·90℃급 HVDC 케이블 적용…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도 공략

LS전선 직원이 세계 최대 송전 용량의 HVDC 케이블이 투입되는 동해안-신가평 시공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LS전선

LS전선이 한국전력이 추진하는 동해안-수도권 초고압직류송전(HVDC) 2단계 사업을 턴키 방식으로 수주했다. 1단계에 이어 2단계까지 연속 참여하면서 총 공급 규모는 2340억원으로 늘었다.


LS전선은 15일 동해안-동서울 구간의 HVDC 2단계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1460억원이다.앞서 LS전선은 2024년 동해안-신가평 구간의 1단계 사업도 약 880억원에 수주했다. 두 사업을 합친 공급 규모는 약 2340억원이다.


동해안-수도권 HVDC 사업은 동해안 지역에서 생산한 대규모 전력을 수도권으로 보내기 위한 국가 핵심 전력망 구축 사업이다. 수도권 전력 수요 증가와 동해안 발전 전력의 송전 제약을 해소하기 위한 국내 최대 규모 전력망 사업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사업에는 세계 최대 송전 용량 수준인 525kV·90℃급 HVDC 케이블이 적용된다. HVDC는 교류 방식보다 장거리 대용량 송전 과정의 전력 손실이 적어 재생에너지와 원전, 대규모 발전단지의 전력을 장거리로 보내는 데 유리하다.


LS전선은 국가핵심기술인 500kV급 HVDC 케이블을 독자 개발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용화했다. 이후 525kV급 케이블까지 제품군을 확대하며 초고압 전력망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제주 2·3연계 사업과 북당진-고덕 HVDC 1·2단계 사업 등에 참여했다. 해외에서는 독일 송전망 운영사 테넷이 추진하는 약 7조원 규모의 초고압 전력망 사업에서 단일 공급사 기준 최대인 약 3조원 규모의 계약을 확보했다.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장 등 첨단산업의 전력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HVDC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대규모 발전 전력을 수요지까지 안정적으로 보내기 위한 전력망 투자가 확대될 경우 HVDC 케이블과 변환설비 시장도 동반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LS전선은 이번 수주 실적을 바탕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는 서남해권 재생에너지 전력을 수도권과 주요 산업단지로 보내기 위한 대규모 전력망 사업이다.


김형원 LS전선 에너지·시공사업본부장은 "HVDC는 국가 전력망의 안정성과 직결되는 만큼 기술력과 함께 실제 전력망에서 검증된 상용화 경험이 중요하다. 국내외 주요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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