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안타 없이 5출루 진기록
‘추추트레인’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보스턴을 상대로 출루머신의 위용을 드러냈다.
추신수는 14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몸에 맞는 공 2개와 볼넷 3개로 5차례나 1루로 걸어 나갔다.
추신수가 한 경기에서 5번이나 출루한 것은 개인 통산 12번째다.
추신수는 1회 시작과 함께 보스턴 선발 투수 데이비드 프라이스의 투심 패스트볼에 오른쪽 엉덩이 쪽을 맞고 1루를 밟았다.
후속 딜라이노 디실즈의 볼넷 때 2루에 안착한 추신수는 엘비스 안드루스의 적시타 때 3루를 돌아 여유 있게 득점에 성공했다.
4-1로 앞선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한 추신수는 프라이스의 체인지업에 같은 부위를 맞아 또 다시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디실즈의 2루타 때 3루를 밟은 추신수는 안드루스의 좌전 적시타가 나오면서 또 다시 홈을 밝핬다.
4회 볼넷으로 걸어 나간 추신수는 6회 방망이를 힘껏 돌려봤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 2사 1, 2루의 타점 찬스에서는 침착하게 볼넷을 얻어내며 후속 타자에게 만루 기회를 연결했다.
추신수는 6-7로 뒤진 9회 초 2사 2루 마지막 타석에선 고의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하지만 후속타자 디실즈가 뜬공으로 잡히면서 승리는 보스턴의 차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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