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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서, 파리올림픽 금메달 박태준 꺾고 무주 태권도 GP 우승

무주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9.05 17:16
수정 2026.09.0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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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드 점수 2-1로 역전승, 지난해 챌린지 이어 그랑프리도 우승

5일 전북 무주 태권도원 T1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58kg급 결승에서 맞붙고 있는 배준서(홍)와 박태준(청). ⓒ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한국 태권도 경량급 간판 배준서가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태준을 접전 끝에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랭킹 14위 배준서는 5일 전북 무주 태권도원 T1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58kg급 결승에서 랭킹 4위 박태준에 라운드 점수 2-1(9-15 7-2 14-13)로 역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무주서 열린 2025 세계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배준서는 그랑프리까지 제패하며 2년 뒤 열리는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출전 전망을 밝혔다.


50개국 445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올림픽 출전권 경쟁에 반영되는 ‘G-6’ 등급의 랭킹 포인트가 걸렸다.


2024 파리 올림픽 메달 수상자를 비롯해 체급별 세계랭킹 28위 이내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참가하는 이번 그랑프리 시리즈는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열리는 ‘G-6’ 등급 대회다.


‘G-6’는 세계태권도연맹이 부여하는 대회 위상 등급으로, 우승시 최대 60점의 세계랭킹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다. 대회에서 획득한 포인트는 세계랭킹과 올림픽 출전 포인트에 반영되기 때문에 전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해 2년 뒤 열리는 LA 올림픽의 전초전 성격이 강하다.


준결승서 서은수를 제압하고 결승에 올라온 배준서는 1라운드부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박태준 상대로 먼저 선취 2득점을 올렸지만 이후 6실점을 내줘 끌려갔다. 이후 펼쳐진 난타전 끝에 배준서는 7-6으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박태준의 저항에 다시 7-11로 재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배준서가 1라운드를 9-15로 내줬다.


배준서는 곧바로 반격에 성공했다.


2라운드 1분 동안 두 선수가 득점 없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배준서가 39초를 남기고 몸통 발차기에 성공하며 2점을 선취했다.


라운드 종료 5초를 남기고 머리 공격에 성공하며 3점을 달아난 배준서는 결국 7-2로 승리를 거둬 균형을 맞췄다.


3라운드는 대접전이었다.


박태준 시작하자마자 4득점을 올리며 기세를 올렸고, 1분을 남기고 8-2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배준서가 맹추격에 나섰지만 박태준이 37초를 남기고 머리 공격에 성공해 13-6까지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 했다.


하지만 배준서는 포기하지 않았다. 공격을 멈추지 않은 그는 경기 종료 불과 2초를 남기고 14-13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남은 시간을 잘 버텨 우승을 확정했다.


한편, 남자 58kg급에 4명의 선수가 나선 한국은 금은동을 싹쓸이했다. 반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로 나서는 안향식은 서은수에게 0-2로 패해 1회전서 탈락했다.


이날 여자 49kg급에 나선 한국 선수 3명은 모두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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