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공공 반찬공장서 조리·배송…경로당급식 2027년 100곳으로 확대
입력 2026.09.01 11:30
수정 2026.09.01 11:30
반찬공장 직배송으로 급식 품질과 위생, 운영 안정성 강화
급식 출결 활용해 어르신 건강과 돌봄 서비스 연계 체계 구축
마포구 반찬공장에서 어르신밥상으로 제공할 반찬을 만들고 있다ⓒ마포구
서울 마포구(구청장 유동균)가 공공 반찬공장에서 조리한 식사를 경로당에 직접 공급하는 '어르신밥상 경로당급식' 시범사업을 9월 1일부터 15개 경로당에서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존에 종교시설과 공공시설 등 거점급식기관을 중심으로 운영되던 '어르신밥상' 체계를 경로당까지 확대하는 것이 특징이다. 신규로 참여하는 15개 경로당은 주 5일, 공휴일을 제외한 중식 급식을 제공받으며, 기존 24개 경로당은 거점급식 형태로 계속 운영된다. 반찬공장에서는 영양사가 어르신의 건강과 편의를 고려해 식단을 구성하고, 식재료 검수부터 조리, 포장, 배송까지 전 과정을 담당한다.
경로당에서는 배송된 국과 반찬을 활용해 이용 인원에 맞춰 밥만 취사해 배식함으로써 조리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새로 참여하는 15개 경로당의 하루 급식 규모는 약 400명이며, 전체 39개 경로당을 포함하면 일평균 1200명에게 식사가 제공될 전망이다.
급식 출결 정보는 어르신의 안부 확인과 돌봄망으로도 활용된다. 장기간 급식 이용이 중단되거나 건강 악화 등 위기 징후가 포착되면 동주민센터와 연계해 건강 및 복지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후원금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공공재원을 기반으로 운영 안정성을 높인 점도 주목된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이 민선 7기 당시 어르신 일자리 시범사업 현장을 찾아 식사 준비를 돕고 있다ⓒ마포구
마포구는 올해 12월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이용자와 경로당 관계자의 의견을 반영, 운영 방식을 개선할 계획이다. 2027년에는 경로당급식을 100개소, 일평균 2000명 규모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경로당급식 참여 경로당과 이용 방법은 마포구청 어르신정책과 또는 동주민센터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기존 거점급식에서 경로당 회원까지 식사 지원을 넓혔다고 밝히며, "반찬공장에서 직접 생산한 국과 반찬을 경로당에 공급하는 마포구의 노인 공공급식체계는 전국에서 처음 시도하는 새로운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어 "후원에 의존하지 않고 공공재원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급식 기반을 갖춰 식사와 안부 확인, 건강관리, 돌봄 연계까지 이어지는 든든한 노후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