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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빈·최민석 보유한 두산, 가을야구 다크호스 급부상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8.31 20:15
수정 2026.08.3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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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토종 원투펀치의 힘으로 상위권 위협

평균자책점·다승 타이틀 홀더 동시 배출 가능성

145m 대형 홈런 세베리노까지 터질 경우 막강한 전력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선 최민석. ⓒ 두산베어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강력한 토종 원투펀치를 앞세워 가을야구 다크호스로 부상하는 분위기다.


31일 현재 6위 NC다이노스에 8게임 차로 앞서 있는 두산은 이변이 없는 한 2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을 가능성이 높다.


비록 현재 순위는 5위지만 3위 KIA타이거즈와는 불과 2게임 차로 상승 여지가 있고, 이대로 포스트시즌을 치르더라도 충분히 위협적인 전력으로 평가받는 이유는 바로 마운드의 힘 때문이다.


두산의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은 10개 구단 중 유일한 3점대(3.64)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두산이 자랑하는 토종 원투펀치 곽빈과 최민석이 최근 위력적인 구위를 과시하고 있어 경쟁 구단들의 경계 대상 1순위로 떠올랐다.


국가대표 에이스 곽빈은 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고 있고, 최민석은 13승으로 임찬규(LG)를 제치고 다승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이에 두산은 2018시즌 세스 후랭코프와 조쉬 린드블럼 이후 8년 만에 다승과 평균자책점 타이틀 홀더 투수를 동시에 배출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단기전에서 확실한 에이스를 보유한 두산이 포스트시즌서 돌풍을 일으킬 가능성은 충분하다.


여기에 외국인 투수들도 나쁘지 않다. 잭 로그는 6승 6패 평균자책점 3.94로 잘 던지고 있다.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지만 평균자책점은 리그 10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각 팀의 1~2선발급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올 시즌 개막 후 크리스 플렉센의 부상 대체 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뒤 정식 계약 전환한 웨스 벤자민도 19경기에 나와 5승 7패 평균자책점 2.53으로 기대만큼 활약해 주고 있다.


KBO리그 마수걸이 홈런포를 가동한 세베리노. ⓒ 두산베어스
‘아픈 손가락’ 세베리노, 가을야구 히든카드로 뜰까


부진했던 외국인 타자 유니오르 세베리노의 마수걸이 홈런포도 두산에 반가운 소식이다.


세베리노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세베리노는 9-1로 앞선 6회말에 KBO리그 첫 홈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그간의 갈증을 씻어냈다.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세베리노는 키움의 세 번째 투수 정현우를 상대로 잠실구장 중앙 전광판을 직접 때리는 비거리 145m 대형 홈런을 터뜨리며 반등에 성공했다.


사실 세베리노는 두산에 아픈 손가락이다.


두산은 외국인 타자 다즈 카메론을 지난 6월 29일 방출하고 7월 2일 세베리노를 총액 20만 달러에 영입했다.


1루를 맡을 수 있고 양손 타자로서 장타력이 좋은 세베리노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지만 생각보다 기대를 밑돌며 우려를 자아냈다.


세베리노는 데뷔 후 첫 15경기에서 타율 0.235(51타수 12안타), 3타점에 그쳤다. 장타는 2루타 4개뿐이었고 홈런은 나오지 않으며 방출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반면 방출된 카메론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활약한 뒤 빅리그에 재진입하면서 두산 프런트가 속이 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급기야 두산은 치열한 순위 경쟁 속에서도 세베리노를 지난 1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는 강수를 두기도 했다.


다행히 퓨처스리그에서 올라와 지난 23일 1군에 돌아온 그는 복귀 후 여섯 번째 경기에서 대형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강력한 마운드에 각성한 세베리노의 활약이 더해진다면 정규시즌 순위와 상관없이 두산은 우승 후보로 떠오를 전망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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