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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에 성희롱성 발언 주심, ‘생리’ 단어 대신 ‘걸스데이’ 은어 사용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8.30 18:56
수정 2026.08.30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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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심에 항의하는 지소연. 한국여자축구연맹 유튜브 중계화면 캡처.

축구 국가대표 출신 지소연(수원FC)을 향해 성희롱성 발언을 한 주심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 2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 위민과 서울시청의 2026 WK리그 정규리그 경기를 관장한 배선영 주심은 경기 도중 지소연을 향해 성희롱성 발언을 해 충격을 안겼다.


지소연의 항의로 경기는 4분여 중단됐는데 이 과정에서 물병까지 던지며 화를 참지 못했다.


지소연은 경기 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판정에 항의하고 있는데 주심이 무선 교신으로 나를 겨냥해 ‘애가 초반부터 예민하다. 생리하나 봐’라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생님, 그런 말씀 하시면 징계감이에요’라고 항의했더니 오히려 경고를 주더라”고 말했다.


배 주심은 처음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가, 항의가 이어지자 “우리(심판)끼리 한 말이었다”고 해명했다. 대한축구협회 심판팀도 “교신에서 ‘생리’라는 단어를 쓰지 않았고, 지소연을 특정한 것도 아니다”고 밝혔다.


하지만 JTBC 보도에 따르면 당시 심판진의 교신에서 나온 표현은 ‘걸스데이’였다. ‘생리’라는 단어를 직접 사용하진 않았지만 이를 뜻하는 ‘걸스데이’라는 은어를 사용했다.


지소연이 구단에 제출한 사실확인서에도 같은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지소연의 소속 구단인 수원FC 위민은 31일 대한축구협회에 정식 항의하고 진상조사를 요청할 예정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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