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보접근센터에 ‘자가 건강측정존’…NIA, 현지 협력 지원
입력 2026.08.13 10:32
수정 2026.08.13 10:32
헬스맥스·셀바스헬스케어 기자재 무상 제공
타이응우옌 대학생 대상 데이터 라벨링 실습
베트남 타이응우엔 정보접근센터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베트남 정보접근센터에 혈압과 체성분 등을 스스로 확인할 수 있는 건강측정 공간이 마련됐다. 현지 대학생에게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를 가공하는 ‘데이터 라벨링’ 실무교육도 제공됐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2일 베트남 타이응우옌 정보접근센터(IAC)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기자재 기증식과 AI 데이터 라벨링 교육을 진행했다.
기증 기자재는 자가 건강측정 부스인 ‘바이오그램 존’이다. 혈압계와 스트레스 측정기, 체성분계, 신장계, 혈당·콜레스테롤 분석기, 멀티 키오스크로 구성됐다.
헬스맥스와 셀바스헬스케어가 기자재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NIA가 현지 협력 기반을 지원했다. NIA는 이를 통해 현지 주민의 건강관리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타이응우옌 IAC는 2012년 개소했으며 AI 교육과 디지털 실습 환경을 보강해 2025년 12월 다시 문을 열었다. 디지털 라운지와 교육실, 정보통신 보조기기 등을 갖추고 대학생과 지역 주민, 공무원, 창업가를 대상으로 교육하고 있다.
NIA는 국내 AI 기업 데이터메이커와 함께 타이응우옌 대학생을 대상으로 데이터 라벨링 교육도 실시했다. 데이터 라벨링은 AI가 자료를 학습할 수 있도록 이미지나 문자 등에 이름과 정보를 붙이는 작업이다.
교육에서는 데이터 구축 과정과 라벨링 실습, 산업별 데이터 활용 사례를 다뤘다. 베트남의 AI 정책 동향도 교육 내용에 포함됐다.
타이응우옌 대학은 “이번에 기증받은 디지털 헬스케어 기자재는 우리 대학 구성원과 지역 주민의 건강관리 접근성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AI 데이터 라벨링 실습은 우리 센터가 공무원, 교사, 학생 등을 대상으로 추진해 온 AI 역량 강화 교육을 실습 중심으로 내실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보접근센터는 한국이 2002년부터 개발도상국의 디지털 접근성과 역량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인프라와 교육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 48개국에서 64개 센터가 운영되고 있으며 연평균 약 50만명이 이용한다.
NIA는 정보접근센터에 필요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묶어 지원하는 ‘AI 개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건강관리 교육과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실습 등 IAC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늘릴 계획이다.
NIA는 “IAC는 그간 개도국의 디지털 접근성을 넓혀온 사업으로 이제는 접근성을 넘어 현지에서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는 AI 협력 사업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며 “협력국이 체감할 수 있는 AI 협력 모델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