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싱가포르 기록관리 첫 협약…디지털 보존·AI 활용 협력
입력 2026.08.13 12:01
수정 2026.08.13 12:01
14일 국가기록원 성남분원서 협약
보존처리 기술·공동연구·전문가 교류
국가기록원 성남분원 전경. ⓒ데일리안DB
한국과 싱가포르의 국가 기록관리 기관이 디지털 기록물 보존과 인공지능(AI) 활용을 위해 처음으로 공식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양국의 역사·문화·유산 관련 기록정보를 공유하고 기록관리 기술과 전문가 교류도 확대한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오는 14일 국가기록원 성남분원에서 싱가포르 국립도서관위원회(NLB)와 기록관리 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용철 국가기록원장과 멜리사 탐 NLB 위원장이 협약서에 서명한다.
협약에는 양국의 역사·문화·유산 관련 기록정보와 디지털 기록물을 공유하는 내용이 담겼다. 디지털 보존과 기록관 운영, 보존처리 기술, AI 활용에 관한 전문지식과 경험도 나눈다.
두 기관은 소장 기록물과 기록관리 활동을 알리는 문화 전시·소개에도 협력한다. 기록관리 기술과 우수사례를 교류하고 공동연구와 전문가 교류도 확대할 계획이다.
협력 범위는 기록정보 공유에서 전시와 기술 교류, 공동연구, 인적 교류까지 아우른다. 국가기록원은 이번 협약이 양국의 디지털 기록관리 협력을 이어갈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NLB는 싱가포르 디지털 발전 및 정보부 소속 기관이다. 국가 중요 기록물의 수집·보존과 디지털 아카이빙을 총괄한다.
양 기관은 2025년부터 국제 기록관리 행사에서 교류하며 서로의 기록관리 체계를 공유해 왔다. 올해 3월에는 싱가포르 국가기록원장 등 NLB 관계자들이 국가기록원 성남분원을 방문했다. 대표단은 시청각 시설을 비롯한 보존·복원 시설과 기록물 디지털화 현장 등을 둘러보고 양 기관의 정책과 경험을 공유했다.
국가기록원은 당시 싱가포르 측이 한국의 디지털 기록 보존·관리 역량에 관심을 보인 것이 이번 협약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국가기록원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싱가포르와 디지털 기록관리 협력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국가기록원이 동남아시아 국가와 체결하는 세 번째 기록관리 업무협약이다.
이용철 국가기록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디지털 기록관리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가기록원은 디지털 기록관리 분야를 선도할 수 있도록 글로벌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