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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바다 위 AI 데이터센터에 투자…파력발전 스타트업 '판탈라사' 낙점

박상준 기자 (psj96@dailian.co.kr)
입력 2026.08.13 10:05
수정 2026.08.13 10:05

파력으로 전력 생산·바닷물로 서버 냉각…2027년 상용화 목표

네이버-판탈라사 CI.ⓒ네이버

네이버가 파력 발전을 활용한 부유식 AI 데이터센터 기술에 투자한다. AI 연산에 필요한 막대한 전력과 냉각 문제를 바다에서 해결하는 기술에 선제 투자하며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보 범위를 넓힌다.


네이버는 해상 AI 데이터센터를 개발하는 미국 스타트업 '판탈라사(Panthalassa)'에 투자했다고 13일 밝혔다. 투자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2016년 설립된 판탈라사는 바다에 부유하는 플랫폼에서 파력으로 전력을 생산하고 AI 연산과 데이터 처리, 냉각까지 수행하는 데이터센터를 개발하고 있다. 별도의 발전소나 연료 없이 파력을 활용하고, 서버 냉각에는 바닷물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판탈라사는 해상에 띄운 '노드(Node)' 플랫폼에 전력 생산과 AI 연산·처리, 냉각 기능을 통합했다. 회사 측은 토지가 필요하지 않고 지상 데이터센터에서 많은 전력을 사용하는 냉각 설비를 바닷물로 대체할 수 있어 비용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별도의 송전 인프라 없이 노드에서 AI 워크로드를 처리한 뒤 연산 결과를 스타링크 등 저궤도(LEO) 위성 통신망을 통해 지상으로 전송하는 구조도 갖췄다. 판탈라사는 이를 통해 해저 케이블 없이도 데이터 통신이 가능한 형태의 해상 데이터센터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판탈라사는 '오션-1', '오션-2' 등 파력 발전 플랫폼을 통해 해상 실증을 이어왔으며, 올해 안에 '오션-3' 플랫폼을 실증 배포할 예정이다. 상용화 목표 시점은 2027년이다.


네이버는 AI 데이터센터를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확대하면서 글로벌 파트너십과 인프라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기존 데이터센터 확보뿐 아니라 재생에너지 기반 차세대 AI 인프라 기술에도 투자 범위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AI 데이터센터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글로벌 파트너십 등을 통해 차별화된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며 "파력 기반 재생에너지 AI 데이터센터와 같은 차세대 기술에도 선제적으로 투자해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다방면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상준 기자 (psj9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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