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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장관·3군 총동창회장 '면담'했지만…軍 "국군사관학교 창설이 기본"

이바름 기자 (right@dailian.co.kr)
입력 2026.08.13 11:26
수정 2026.08.13 11:28

국방부 "합리적 의견 수렴하면서 교육개혁 달성해 나가겠다"

육·해·공군 사관학교 총동창회 등 참석자들이 지난달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사관학교 통합 반대 총궐기대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국방부가 안규백 국방부 장관·3군 사관학교 총동창회장 면담 이후 국군사관학교 창설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경호 국방부 부대변인은 13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면담 후 총동창회 측에서 현 사관학교 체제를 유지한 가운데 교육 개혁을 추진하는 방안도 하나의 안으로 놓고 검토하겠다는 것을 약속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며 "제시하는 의견들에 대해 잘 이해했다는 원론적인 답변이었다"고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국방부는 국군사관학교 창설을 기본으로 합리적인 의견을 수렴하면서 최적의 교육 개혁을 달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현재의 육·해·공군사관학교를 유지하면서 교육 개혁을 추진하는 안은 검토 대상이 아니라는 건가'라는 질문에도 "국군사관학교 창설을 기본으로 해서 여러 가지 의견을 듣고 수렴하겠다"고 답변했다.


안 장관과 3군 총동창회장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국군사관학교 창설'과 관련해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박판준 육사 총동창회장(예비역 대령), 이범림 해사 총동창회장(예비역 중장), 황성진 공사 총동창회장(예비역 중장)을 비롯해 각 사관학교 총동창회 사무총장 3명 등 총 6명이 참석했다. 국방부 측에서는 김홍철 국방정책실장과 정책보좌관 등이 배석했다


안 장관은 이 자리에서 "사관학교 통합은 이번 정부 들어 처음 제기된 것이 아니"라며 "이승만 정부에서 이명박 정부에 이르기까지 수차례 통합 논의가 있었으며, 그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총동창회 측은 사관학교가 통합될 경우 장교 육성에서 군 전문성이 약화할 수밖에 없으며, 사관학교 통합 정책이 제대로 된 공론화 과정 없이 졸속으로 이뤄졌다면서 원점 재검토를 강하게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면담 이후 박판준 육사 총동창회장은 "안 장관이 사관학교를 통합하는 것뿐만 아니라, 현 사관학교 체제를 유지하면서 개선하는 것도 대안 중 하나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며 "그 부분이 면담에서 가장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바름 기자 (righ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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