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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군 과학군사령관’ 이광형…국방대 두 번째 명예 군사학박사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입력 2026.08.13 10:25
수정 2026.08.13 10:26

13일 창설 71주년 기념식서 수여

2015년 백선엽 장군 이후 두 번째

군·경 4000여명 등 1만1200여명 교육

이광형 KAIST 전 총장 ⓒKAIST

육·해·공군과 해병대의 과학기술 협력을 이끌어 군 안팎에서 ‘제4군 과학군사령관’으로 불린 이광형 KAIST 전 총장(사진)이 국방대학교 개교 이래 두 번째 명예 군사학박사가 된다. 국방대는 13일 오전 10시30분 충남 논산 세종대강당에서 열리는 창설 71주년 기념식에서 이 전 총장에게 학위를 수여한다.


국방대가 명예 군사학박사 학위를 주는 것은 2015년 개교 60주년을 맞아 백선엽 장군에게 수여한 이후 두 번째다. 국방대는 이 전 총장이 과학기술과 국방·안보를 연결하는 교육체계를 구축하고 민·군 협력 기반을 넓힌 공로를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전 총장은 지난 2021년 KAIST 제17대 총장으로 취임한 뒤 안보융합원을 중심으로 교육·연구·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육·해·공군, 해병대, 경찰청, 방위사업청 등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사이버보안, 우주, 양자 등 미래 전략기술 교육을 운영했다. 2022년부터 2026년 6월까지 군·국방부 관계자 약 3000명과 경찰 관계자 약 1000명 등 4000여명이 교육을 받았다.


군 장병 약 3500명에게는 SW·AI 교육을, 군인가족 자녀 약 3700명에게는 과학캠프를 제공했다. 군·경 관계자를 포함한 교육 인원은 모두 1만1200여명이다.


KAIST에는 육군미래혁신연구센터와 육군 인공지능센터 협력사무소를 유치했다. 대학과 군이 미래 전략기술을 공동 연구하고 현장에 적용할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군·산·학·연이 미래 안보 환경과 첨단 과학기술을 논의하는 ‘문지포럼’도 창설했다. 인지전과 사이버안보에 대응할 연구 기반을 조성하고 국방부 국방혁신특별자문위원회 부위원장과 정책자문위원, 국방개혁자문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이 전 총장은 “과학기술이 국가 안보와 국방력을 결정하는 핵심 자산이 되는 시대에 뜻깊은 학위를 받게 돼 큰 영광”이라며 “이번 학위는 KAIST 구성원들이 함께 추진해 온 과학기술 기반 국방혁신의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과학기술 역량이 국가 안보와 국민의 안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배충식 KAIST 총장은 “이광형 전 총장께서는 과학기술과 국방을 연결하는 협력 기반을 구축해 KAIST가 국가 안보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며 “이번 명예 군사학박사 학위 수여는 이 전 총장님의 헌신과 성과에 대한 국방 분야의 뜻깊은 인정으로, KAIST 구성원 모두와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KAIST는 앞으로도 안보·국방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첨단 과학기술이 국가와 국민의 안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연구개발과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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