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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분쟁’ 가스공사 라건아 운명, 12일 KBL 재정위서 결정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8.11 15:24
수정 2026.08.11 15:24

라건아. ⓒ KBL

세금 납부 관련 갈등을 빚으며 ‘등록 보류’ 상태에 놓인 라건아의 새 시즌 운명이 결정된다.


KBL은 12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제32기 제2차 재정위원회를 개최한다.


이번 재정위원회 안건은 ‘대구 한국가스공사 등록 보류 선수 자격 심의의 건’으로, 라건아의 새 시즌 거취가 정해진다.


앞서 가스공사는 앞서 라건아와 재계약을 맺고 연맹에 서류를 제출했으나, KBL은 그의 선수 등록을 보류한 바 있다.


이번 사태는 한국가스공사와 부산 KCC 간의 세금 납부 갈등으로 발생했다.


라건아는 부산 KCC 소속이던 2024년 종합소득세 약 3억9800만원이 발생했다. KBL은 2024년 5월 이사회를 통해 라건아의 신분을 귀화 선수에서 일반 외국인 선수로 전환하며, 해당 연도 소득세는 ‘최종 영입 구단’이 부담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2025-26시즌 라건아를 영입한 가스공사는 라건아가 부산 KCC 소속이던 2024년 1월부터 6월까지 발생한 소득에 대한 종합소득세 약 3억9800만원을 내야 했다.


하지만 라건아가 해당 세금을 직접 낸 뒤 계약 당사자인 KCC가 부담해야 한다며 법원에 부당이득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하면서 갈등이 격화됐다.


특히 가스공사 측은 납부 주체가 자신들이 아닐뿐더러 관련 소송이 진행 중이라는 점을 들어 특별한 조치를 하기 어렵다며 맞섰다.


이에 KBL은 올해 1월 재정위를 열어 ‘이사회 결의사항 불이행’을 이유로 가스공사에 제재금 3000만원을 부과했고, 4월 30일에는 재계약 마감일까지 미납 시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박탈을 경고했으나 가스공사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결국 KBL은 라건아의 재계약 등록을 보류했다.


재정위 심의를 기다려야 하는 가스공사는 만약 라건아의 등록이 최종 불허될 경우 급히 대체 외국인 선수를 찾아야 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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