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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진출 도전 선언’ 최준용 “말리지 마세요”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7.29 15:02
수정 2026.07.29 15:02

부산 KCC 챔피언결정전 우승 주역 “마음 한구석에 아쉬움”

G리그 통해 NBA 무대 노크 “NBA 유니폼 입고 귀국 상상”

프로농구 부산 KCC 이지스 최준용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미국프로농구(NBA) 진출 도전 선언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 뉴시스

프로농구 부산 KCC의 챔피언결정전 우승 주역이자 농구 국가대표 최준용(32)이 미국 무대 도전을 선언했다.


최준용은 29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고등학교, 초등학교 때부터 항상 품어온 꿈”이었다며 미국 진출을 공식화했다.


2016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서울 SK의 지명을 받아 프로 데뷔한 최준용은 정규리그 통산 329경기에 출전해 평균 11.4점, 6.1리바운드, 3.3어시스트를 기록한 국내 최정상급 포워드다.


200cm의 장신임에도 볼 핸들링 좋아 가드 포지션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갖췄다.


미국 진출을 결실한 배경에 대해 최준용은 “일기장이나 훈련 일지에 ‘연세대 가자’, ‘NBA 가자’, ‘국가대표가 되자’ 얘기를 쓰곤 했다”며 “한국에서 우승도 많이 하고 커리어를 쌓았지만 항상 마음 한구석에 아쉬움이 남았다. 지금이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에 다 내려놓고 간다. 말리지 마시라(웃음)”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부모님도 KCC 단장님도 처음엔 말리셨지만 이왕 가는 거 최대한 늦게 오라 응원해 주셨다”고 전했다.


일본 B.리그가 행선지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그는 최고 무대인 NBA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기로 했다.


최준용은 “일본 이야기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고 고민도 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일본에 가서 우승하고 MVP를 받더라도 이번 KCC 우승 때처럼 마음 한구석에 아쉬움이 남을 것 같았다”며 “제일 농구 잘하는 나라에 가서 부딪히는 게 목표였기에 미국행을 결정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스스로의 경쟁력에 대해선 “내가 저 자리에 들어가면 겉돌거나 티 나지 않고, 잘할 것 같다는 상상을 많이 했다. 증명할 자신은 충분히 있는데, 그곳까지 가는 과정이 너무 힘들다. 그래서 그걸 도전하러 가는 것”이라며 “가는 과정이 힘들 뿐이지, 일단 가기만 하면 너무 재밌을 것 같다. 한국 선수가 NBA에 가서 잘 해내고 하면 얼마나 재밌겠나”라며 힘줘 말했다.


그는 “도전이란 꿈을 크게 갖는 것이다. 첫 번째 최종 꿈은 당연히 미국에서 3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고, 돌아올 때 NBA 유니폼을 입고 귀국하는 것”이라며 “그상상을 현실로 바꾸기 위해 나간다. 도전 자체로 나에게는 모두 성공이다. 실패는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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