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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측, 정청래에 "초기 1년 중요하다더니…국정과제 1호도 모르나"

김주혜 기자 (jhaefthr@dailian.co.kr)
입력 2026.08.11 14:58
수정 2026.08.11 15:31

송영길 캠프, '정청래 준비 부족' 정면 겨냥

김민석 비판으로 화제 돌린 점도 문제 삼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일 오후 충북 청주시 서원구 CJB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측이 정청래 후보를 향해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준비 부족' 공세에 나섰다. 정 후보가 앞서 당대표 출마 당시 이재명 정부의 초기 1년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던 만큼, 정작 정부의 국정과제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은 연임 명분과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송 후보 캠프 대변인단은 11일 논평을 통해 "정청래 후보가 '실력'과 '태도' 두 가지 측면에서 문제를 드러냈다"며 "토론은 검증"이라고 밝혔다.


송 후보 측은 전날 KBC 광주방송 토론회에서 정 후보가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 개수와 1호 과제를 묻는 질문에 '내란청산'을 꼽은 점을 문제 삼았다.


이들은 "정 후보가 주장한 '내란청산'은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당위적 소명이기는 하지만 국정과제에는 아예 포함되지 않았다"며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는 123개이고 1호 국정과제는 '5·18 정신의 헌법 수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1년간 당대표를 지낸 정 후보가 이런 사실을 까마득히 모르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라며 "그러니 정 후보가 당대표일 때 이재명 정부를 제대로 뒷받침하지 못했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 아니겠느냐"고 꼬집었다.


특히 정 후보가 과거 1년 임기의 당대표에 출마한 이유로 '이재명 정부의 초기 1년이 중요하기 때문'이라는 취지의 설명을 내놓은 점을 들어 연임 명분도 겨냥했다.


송 후보 측은 "왜 연임으로 다시 나오려는지, 초기 1년 동안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를 물었지만 정 후보는 제대로 답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의 토론 태도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송 후보의 재출마 이유에 대한 질문에 오히려 "송 후보는 왜 나오느냐"고 되물은 데다, 국정과제에 대한 질문에는 김민석 후보의 과거 탈당 전력과 박정희 전 대통령 관련 발언을 거론하며 답변을 피했다는 것이다.


송 후보 캠프는 이를 각각 '불성실' '동문서답' '적반하장'으로 규정하며 "우리 민주당은 이런 모습에 기시감을 가지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남은 토론회만큼은 민주당답게 보다 성실한 답변과 신사적인 태도를 기대한다"며 "어제와 같은 장면이 되풀이돼서는 호남의 당원들에게 실망만 안겨줄 것"이라고 했다.

김주혜 기자 (jhaefth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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