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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 6000년 한자리에…‘바다가 빚은 위대한 문명’ 특별전 개최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8.10 16:03
수정 2026.08.10 16:03

그리스, 바다가 빚은 위대한 문명 포스터. ⓒ해양수산부

신석기 시대부터 알렉산드로스 대왕 시대까지 약 6000년에 걸친 고대 그리스 문명을 바다의 관점에서 조명하는 국내 최대 규모 특별전이 인천에서 열린다.


해양수산부는 그리스 문화부와 공동으로 국제교류전시 ‘그리스, 바다가 빚은 위대한 문명’을 오는 12월 6일까지 국립인천해양박물관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에게해를 중심으로 형성된 고대 그리스 문명을 ‘바다가 빚은 문명’이라는 시각에서 살펴보는 자리다. 10일 열리는 개막식에는 그리스 문화부 차관도 참석한다.


전시는 모두 5부로 구성된다. 1부 ‘에게해, 이동성과 그리스 세계의 탄생’에서는 키클라데스·미노아·미케네 문명의 대표 유물을 통해 에게해를 통한 해상 교류가 그리스 문명의 형성에 미친 영향을 살펴본다.


2부 ‘바다를 건넌 신화’에서는 그리스 신화를 해양적 세계관에서 조명하고, 4부 ‘올림피아와 범그리스 성소’에서는 올림픽과 고대 그리스 공동체의 관계를 다룬다. 5부 ‘바다와 대륙을 넘어’는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원정과 헬레니즘 시대 해상 교역망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특히 3부 ‘전쟁과 민주주의’에서는 고대 아테네의 해군력과 해전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삼단노선 선수에 장착해 적선을 들이받는 데 사용한 청동 충각 2점과 국가 의전용 삼단노선으로 추정되는 배가 새겨진 ‘렌노르망 봉헌비’가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아프로디테 여신에게 봉헌된 ‘황금 은매화 화관’과 헬레니즘 시대 해상교역망과 문화교류를 보여주는 ‘안티키테라 난파선 출수 유물’도 전시된다.


관람은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무료로 할 수 있다. 지난 5월 사전 공개된 ‘오디세이, 그리스 신화 오디세우스의 대모험’과 한·그리스 조선산업 협력사를 소개하는 팝업 전시 ‘더 퍼스트 웨이브’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남재헌 해수부 차관은 “그리스는 에게해를 무대로 민주주의와 올림픽, 헬레니즘 문명을 세계에 전파한 대표적인 해양국가”라며 “이번 전시가 양국이 바다를 매개로 쌓아온 우호를 되새기고 해양문화유산 분야 협력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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