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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폐버스 청년주택' 논란에…국민의힘 "민주당 당사부터 옮겨라"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6.08.10 11:08
수정 2026.08.10 11:12

장동혁 "청년 우롱 국민 농락 아무말 대잔치"

정점식 "정책이 아닌 청년 향한 조롱"

신동욱 "본인 자녀들이라면 살게 할건가"

정점식(오른쪽 세번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폐버스 청년주택'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민주당 당사와 소속 국회의원 사무실부터 폐버스로 옮기라"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장동혁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이제는 하다 하다 '폐버스'로 청년 주택을 만들겠다는 얘기까지 하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장 대표는 "해프닝으로 봐 달라는데, 미래를 포기해야 할 청년들에게 이게 해프닝처럼 던져야 할 말인가"라고 따졌다.


이어 "장관까지 지냈던 국회의원 입에서 이게 나올 말이냐"며 "죽을 만큼 두들겨 패놓고 그냥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로 끝내겠단 것이다. 청년을 우롱하고 국민을 농락하는 아무말 대잔치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정부를 향해서는 "국민을 포기한 지 오래됐다"며 "국민주권정부가 아니라 국민포기정부"라고 일갈했다.


장 대표는 "국민이 하지 말라고 하는 일만 더 강하게 밀어붙이는 대통령이고, 국민이 반대하는 일만 밀어붙이는 여당"이라며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을 당장 경질하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서는 국정조사와 특검도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정부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혜택까지 줄이겠다고 나섰는데 대통령이 인제 와서 남 일처럼 '왜 그렇게 했느냐'고 따져 묻는다"며 "대통령이 정부에 할 말이 아니라 국민이 대통령에게 따져 물을 일"이라고 꼬집었다.


또 "온갖 규제와 대출 통제로 부동산 시장이 이미 지옥이 됐는데, 그래 놓고 대통령이 인제 와서 '결혼 페널티'를 없애겠다고 한다"고 질타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도 황희 의원의 발언을 겨냥해 "이건 정책이 아니라 청년을 향한 조롱"이라며 "청년에게 자산과 주거는 결혼과 육아를 위한 기본 조건이다. 이러한 기본 조건을 파괴하면서 대통령은 무슨 염치로 결혼 부담을 운운할 수 있단 말이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원내대표는 "지금 대통령이 걱정해야 할 것은 청년들의 결혼 부담이 아니다. 청년의 삶을, 결혼은 커녕 현상 유지조차 어렵게 만들고 있는 국정기조"라며 "잘못된 도그마에 사로잡혀 다주택자를 때려잡는 것도 모자라, 비거주 1주택자까지 악마화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아울러 "정부의 세금 폭탄은 전월세로 전가되고 결국 청년은 주거지옥으로 몰아넣고 있다"며 "게다가 이재명 정부는 청년을 주거사다리에 이어 청년의 자산 형성 사다리까지 걷어찼다"고 힘줘 말했다.


신동욱 수석최고위원은 "지난 주말 정말로 저를 경악하게 만든 것은 '우리 청년들이 집없으면 폐버스에 살면되지'하는 민주당 중진 의원의 발언이었다"며 "지금 온라인을 보면 그 발언을 패러디한 수많은 패러디물들이 돌아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폐버스로 아파트를 만들고, 주유소에 캔버스를 주르륵 세워서 살게 하고"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에게 묻는다. 본인들의 자녀들이라면 캔버스에 살게하고 싶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프랑스 혁명 당시 빵이 아니면 죽음을 달라고 외치던 대중들에게 '빵이 아니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지'라는 전설적인 얘기, 한국에서 종종 쌀값이 너무 오르면 빵 먹으면 되지라는 말로 회자되는 그 말이 생각이 난다"며 "왜 폐버스에서만 사냐. 남산에 텐트치고 한강에 보트로 띄우면 되지 않겠느냐"라고 꼬아말했다.


아울러 "민주당의 부동산 대책에 수준이 이 정도라면 민주당의 부동산 토론회는 아무리 봐도 소용이 없다"며 "거기서 나오는 대책이라고 하는 것이 정말 졸속이고, 우리 청년들의 실제 생활상을 반영하지 못하는 그런 이야기"라고 딱 잘라 말했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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