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한여름 밤의 꿈’, K-POP 입고 전국 무대 홀렸다
입력 2026.08.10 15:43
수정 2026.08.1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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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 본선에 진출한 인천대 공연예술학과 학생들이 작품 ‘한여름 밤의 꿈’으로 BEST 5에 선정된 후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 인천대 제공
인천대 공연예술학과 학생들이 셰익스피어의 고전을 K-POP과 인천의 역사적 공간에 접목한 작품으로 전국 대학 연극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인천대는 공연예술학과 학생들이 ‘제3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 본선에 진출한 데 이어 작품 ‘한여름 밤의 꿈’으로 BEST 5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용인특례시가 주최하고 용인문화재단이 주관한 이번 연극제에는 전국 49개 대학이 참가 신청을 했다.
예선을 통과한 14개 대학이 본선 무대에서 경쟁했으며, 인천대는 최종적으로 경희대·중앙대·동아방송예술대·경성대와 함께 BEST 5에 이름을 올렸다.
인천대가 무대에 올린 ‘한여름 밤의 꿈’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대표 희곡을 오늘날의 문화적 감각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원작의 핵심인 사랑과 오해, 갈등과 화해라는 주제에 K-POP 아이돌이라는 현대적 소재를 더하고, 인천 개항기 제물포를 작품의 주요 배경으로 설정해 기존 고전극과 차별화했다.
특히 팬들의 꿈속으로 들어간 아이돌 리더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사랑을 둘러싼 엇갈린 감정과 갈등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K-POP과 인천의 근대문화유산을 결합해 젊은 관객에게 익숙한 방식으로 고전의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작품은 단순히 고전을 현대적으로 각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적 갈등과 양극화가 심화되는 현실에서 ‘사랑’이라는 감정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연출은 공연예술학과 15기 김은정 학생이 맡았으며 구태환·임일진 교수와 마찬호 강사가 지도에 참여했다.
시상식은 지난 2일 용인시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에서 열렸다.
인천대의 이번 성과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전국 대학연극제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지난해 열린 제2회 대회에서는 창작극 ‘백두;한라’로 BEST 3에 선정된 바 있다.
공연예술학과는 지난 2010년 개설 이후 학생 중심의 창작교육과 공연 제작을 통해 실무 역량을 갖춘 예술인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기존 작품을 답습하기보다 시대와 지역의 문화적 자원을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하는 창작 역량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인천대 관계자는 “학생들이 직접 작품을 해석하고 제작하는 과정을 통해 창작자로서의 역량을 키우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공연 제작과 현장 중심 교육을 통해 한국 공연예술을 이끌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