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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 ‘사람이 머무는 도시’ 만든다…인구 대도약 프로젝트 추진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6.08.10 11:33
수정 2026.08.10 11:33

정착 지원부터 일자리·관광까지 전방위 인구정책…생활인구 확대

강화군 인구 대도약 슬로건 ⓒ 강화군 제공

강화군이 단순한 인구 감소 대응을 넘어 ‘사람이 들어오고 머무는 지역’을 만드는 인구정책에 속도를 낸다.


전입 주민의 지역 정착을 돕는 생활 지원부터 지역경제를 살리는 기부제, 청년 일자리와 관광 활성화까지 정책의 범위를 넓혀 정주인구와 생활인구를 함께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강화군은 하반기 인구정책을 정착 지원, 지역경제 선순환, 미래 성장동력 확보 등 3개 방향으로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군은 지난해 2월 인천시 최초로 인구정책 전담조직인 인구증대담당관을 신설하고 인구 유입과 지역 정착을 위한 사업을 확대해 왔다.


정책 추진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강화군은 2026년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 평가에서 수도권 인구감소지역 가운데 처음으로 최고등급인 S등급을 받아 88억원을 확보했다.


고향사랑기부금 역시 3년 연속 인천시 모금액 1위를 기록했다.


강화군은 확보한 재원을 주민 생활과 지역 활력으로 연결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우선 외지에서 들어온 주민들이 지역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생활 안내 서비스를 강화한다.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주민과 신규 전입자를 연결하는 ‘동네안내자 매칭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농업과 창업, 관광 등 분야별 안내자 60여명을 선발해 교육한다.


마을의 생활정보를 전달하는 역할도 강화한다. 군은 이장단을 생활안내자로 활용해 전입 주민들이 행정서비스와 지역시설, 생활환경 등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주거 문제 해결에도 초점을 맞춘다. 빈집 실태를 추가로 조사해 활용 가능한 주택을 파악하고 2027년부터 빈집정비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가족 단위 인구 유입을 위한 농어촌유학도 확대한다. 현재 40가구 75명의 학생이 강화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군은 이들이 지역에서 장기간 생활할 수 있도록 정착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역에 유입된 자원과 외부의 관심을 지역경제로 연결하는 전략도 추진한다.


강화군은 고향사랑기부금의 지역 내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강화고향사랑e음 포인트’를 운영하고 있다.


기부자가 받은 포인트를 지역 내 3600여개 인천e음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기부가 지역 소비와 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든다는 것이다.


지방소멸대응기금도 주민 체감도가 높은 사업에 집중한다. 올해 확보한 88억원을 바탕으로 청소년 복합타운 조성 등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추진하고 사업별 집행 상황을 점검해 재정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인구가 머물 수 있는 일자리와 산업 기반을 만드는 데 무게를 둔다.


강화군은 접경지역이라는 특성을 활용해 평화경제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부터 관련 연구용역에 착수했으며 인천시와 협력해 2027년 특구 지정 신청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평화경제특구와 강화경제자유구역 등을 통해 기업 유치와 산업 다변화를 추진하고 청년층과 생산가능인구가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일자리 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관광을 통한 생활인구 확대 전략도 본격화한다. 강화군은 오는 2028년 섬의 날 행사 유치를 추진하면서 섬과 역사·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발굴할 예정이다.


단순히 방문객 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관광객이 지역에서 소비하고 다시 찾도록 만들어 관광을 생활인구 확대로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인구정책은 단순히 주민등록 인구를 늘리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며 “정착할 수 있는 생활환경과 일자리, 다시 찾고 싶은 관광 기반을 함께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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