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앞두고 교복 담합 경고…공정위 "업계 노력 필수적"
입력 2026.08.10 15:00
수정 2026.08.10 15:00
5월부터 입찰 담합징후 모니터링…업계 자체점검·교육 강화
울산·용인·영천 대리점 담합 적발…심의절차 착수 예정
서울 시내의 한 교복점에서 직원들이 교복을 정리하고 있다. ⓒ뉴시스
새학기 교복 입찰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가 주요 교복 제조사들을 불러 입찰담합 근절을 주문했다.
교복시장에서 관행적인 담합과 이에 따른 고가 교복비 논란이 반복되자 입찰 현장에 대한 감시와 업계의 자체 예방조치를 동시에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10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한국소비자원 서울강원지원에서 주요 교복 제조사 5곳과 '교복담합 근절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형지엘리트, 아이비클럽, 더엔진(스쿨룩스), 스마트에프앤디, 호전리테일(쎈텐)이 참석했다.
새학기 교복 입찰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시기를 맞아 업계 전반에 입찰담합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예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정위는 지난 5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교복 입찰 관련 담합징후 모니터링 경과를 공유하고 업계에 철저한 예방조치를 요구했다.
교복 제조사들은 입찰담합 방지 교육 확대, 영업지침 배포, 자체점검 강화 등 법 준수를 위한 자체 방안을 내놨다.
교복 입찰담합에 대한 감시는 지난 5월부터 강화됐다. 관행적인 담합에 따른 고가 교복비 논란이 이어지면서 국무회의를 계기로 '교복 입찰담합 조사 및 조치계획'이 마련됐다.
이후 교복대리점을 대상으로 담합징후 모니터링이 시작됐다. 공정거래법 내용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대리점이 관행적으로 담합을 이어가는 일을 막기 위해 시·도 교육청을 통한 법 준수 안내도 진행하고 있다.
실제 일부 지역에서는 교복 입찰담합이 적발됐다. 올해 상반기 자체 조사를 통해 울산, 용인 기흥·처인, 영천 등 3개 지역 교복대리점의 입찰담합 사건을 확인했다.
해당 사건에 대한 심사보고서는 지난 6월 위원회에 제출됐다. 향후 심의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오행록 공정위 카르텔조사국장은 "교복 시장에서 반복되어 온 고질적인 담합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업계 전체의 노력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 교복시장에 건전한 경쟁환경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교복 제조사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