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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KAI 지분 15.89% 확보…기업결합심사 신청 예정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입력 2026.08.10 17:28
수정 2026.08.10 17:28

한화시스템 한 달 새 3.45% 추가 매입…지분 15% 넘겨

2대 주주 입지 강화…KAI 주요 의사결정 참여 방안 검토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 ⓒ한화

한화그룹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을 15.89%까지 확대했다. 한화그룹은 KAI 2대 주주로서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우주·항공·방산 분야 사업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지난달 8일 KAI 지분 12.44% 보유 사실을 공시한 이후 최근 한 달간 KAI 주식 3.45%를 장내에서 추가 매입했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의 KAI 보유 지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9.90%, 한화시스템 4.98%, 한화에어로스페이스USA 1.01% 등 총 15.89%로 늘었다. 현재 KAI 최대주주는 지분 26.41%를 보유한 한국수출입은행이다.


한화는 상장사인 KAI 지분을 15% 이상 확보하면서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한화가 KAI의 최대주주가 아닌 만큼 간이심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는 KAI 2대 주주로서 양사 간 사업 협력을 통한 시너지 확대와 글로벌 수출 지원 등을 위해 KAI의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한화는 KAI 지분 보유 목적을 ‘경영 참여’로 변경한 바 있다.


한화는 이번 지분 확대를 통해 우주·항공·방산 분야의 사업 연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화는 항공엔진과 유도무기, 레이더, 위성, 지상·해양 방산 분야에서 기술과 제조 역량을 갖추고 있다. KAI는 전투기와 헬기, 무인기 등 항공 분야의 체계 종합 역량을 보유한 기업이다.


양사의 사업 역량을 결합하면 육상과 해상, 항공뿐 아니라 우주까지 아우르는 종합 방산 사업 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 한화 측의 설명이다


한화 관계자는 “KAI와의 협력을 통해 우주·항공·방산 분야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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