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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 교산천, 7년 대수술 끝에 ‘안전한 하천’으로 탈바꿈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6.08.10 08:40
수정 2026.08.10 08:40

315억원 투입, 제방·호안·배수시설 정비…집중호우 대응력 강화

인천 강화군 교산천 위치도 ⓒ 인천시 제공

인천 강화군 교산천(위치도)이 약 7년에 걸친 정비사업을 마치고 재해에 강한 하천으로 거듭났다.


인천시는 강화군 양사면 교산리에서 북성리 해안선까지 이어지는 교산천 수해상습지 개선사업을 최근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에는 국비 25억원과 시비 290억원 등 모두 315억원이 투입됐다.


지난 2019년 12월 공사에 들어간 이후 약 7년 동안 제방과 하천 폭을 손질하고 배수시설과 교량 등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교산천은 그동안 하천 폭이 좁은 데다 제방 높이도 계획홍수위에 미치지 못해 집중호우가 발생하면 물이 빠르게 불어날 가능성이 큰 곳이었다.


특히 최근 국지성 폭우와 태풍 등 극한기상 현상이 잦아지면서 농경지와 인근 주거지역의 침수 위험을 낮추기 위한 근본적인 정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는 이에 따라 교산천 3.25㎞ 구간을 대상으로 하천의 물 흐름을 방해하는 요인을 전반적으로 개선했다.


6.5㎞에 걸쳐 제방을 높이고 호안을 정비했으며 배수시설을 새로 설치하고 교량 4곳도 다시 건설했다.


특히 기존 10~40m 수준이던 하천 폭을 35~40m로 확대해 빗물이 하천을 통해 원활하게 빠져나갈 수 있도록 통수 능력을 높였다.


이에 따라 집중호우 때 하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거나 물이 넘치는 위험을 줄이고, 주변 농경지와 주택가의 침수 피해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강화지역의 하천 재해 예방사업도 이어지고 있다.


시는 앞서 296억원을 투입해 강화읍 갑곳리 일대 동락천 2.9㎞ 구간을 정비하는 수해상습지 개선사업을 지난해 12월 마무리했다. 하천 폭을 20~50m에서 35~50m로 확대해 물 흐름을 개선했다.


정승환 인천시 환경국장은 “교산천 정비는 집중호우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재해 예방사업”이라며 “앞으로도 하천의 안전성과 관리 수준을 높여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도심 하천의 체질 개선에도 속도를 낸다.


시는 승기천과 장수천을 대상으로 각각 ‘승기천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과 ‘장수천 하천 정비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 12월까지 기본·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공사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승기천에는 480억원, 장수천에는 240억원을 투입해 단순한 치수 기능 강화에 그치지 않고 수질 개선과 시민 친수공간 조성까지 함께 추진한다. 두 사업 모두 2029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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