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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족 탄 보트 뒤집혀' 여수 오동도 해상서 전복 사고…60대·20대 등 2명 사망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입력 2026.08.09 09:36
수정 2026.08.09 09:36

ⓒ여수해경 제공

전남광주 여수 해상에서 일가족이 탄 유람용 모터보트가 뒤집혀 2명이 사망했다.


8일 오전 9시54분께 여수시 오동도 인근 해상에서 모터보트가 뒤집혔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오동도 일대를 둘러보는 1톤급 모터보트에는 당시 선장, 가족 관광객 4명 등 총 5명이 탑승해 있었다. 사고 당시 이들은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수해경은 경비함정과 구조대를 현장에 급파해 4명을 구조했으나 이 가운데 60대 선장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된 뒤 숨졌다. 다른 3명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됐던 20대 여성 B씨는 이날 오후 5시 32분께 사고 지점 인근 해상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여수해경 구조대원 2명도 해상 수색 과정에서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여수해경은 "기상특보가 발효되지는 않았지만 너울성 파도 등이 일었을 가능성도 있다.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은 목격자와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전복 원인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너울성 파도는 먼바다에서 발생한 파도가 수백km 이상 이동해 해안으로 들어오는 현상을 뜻한다.


너울성 파도가 생기는 가장 큰 원인은 먼바다에서 발생한 강한 바람과 기압 변화이다. 태풍이나 발달한 저기압이 먼 해상에서 강한 바람을 일으키면 큰 파도가 만들어지고 이 파도는 바람이 약해진 뒤에도 에너지를 잃지 않은 채 해안으로 이동한다.


특히 파도가 방파제나 바위, 해안 구조물에 부딪히면 위력이 수십 배 커지게 돼 인근에 있었던 물놀이객은 속수무책으로 파도에 휩쓸릴 수 있다.


너울성 파도 사고를 예방하려면 기상정보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낚시객은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기상특보가 내려졌거나 파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을 때는 출조를 취소하는 것이 안전하다.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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