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우장춘 박사 67주기…일본 거주 후손 10명 방한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8.09 23:05
수정 2026.08.09 23:05

손자·증손자 등 10명 초청…8월10일 묘소 참배·기제사 참석

지난해 11월 마련한 후손 교류 기반 잇는 후속 행사

우창준 박사 모습. ⓒ농촌진흥청

한국 원예·종자산업 발전의 토대를 마련한 우장춘 박사의 일본 거주 후손 10명이 고인의 67주기를 맞아 한국을 찾는다. 후손들은 묘소 참배와 기제사에 참석하고 일본 화훼시장 동향을 국내 연구자·산업계 관계자들과 공유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우장춘 박사 67주기인 8월 10일을 맞아 일본에 거주하는 손자와 증손자 등 후손 10명을 한국으로 초청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1월 우 박사의 후손과 마련한 교류 기반을 잇는 후속 조치다. 우 박사의 농업·원예 분야 업적을 되새기고 양국 원예산업의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우 박사는 광복 이후인 1950년 귀국해 채소 종자 자급과 품종 개량 연구를 이끈 농업 과학자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초대 원장으로 국내 원예 연구와 종자산업의 토대를 마련했으며, ‘종의 합성’ 이론을 정립해 세계 육종학 발전에도 기여했다.


후손들은 8월10일 수원 여기산에 있는 우 박사의 묘소를 참배하고 기제사에 참석한다. 이어 농촌진흥청장과 환담하며 고인의 업적을 되새길 예정이다.


11일에는 우 박사의 손자 스나가 토시하루 씨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해외 전문가 초청 연수회에서 ‘최근 일본 화훼시장(분화·모종) 동향’을 주제로 발표한다. 스나가 씨는 일본 원예 전문기업 에프에스 블룸(FS Bloom)에서 근무하고 있다.


에프에스 블룸은 생활용품·살충제 기업 후마키라(Fumakilla)의 자회사다. 2021년 신젠타 재팬(Syngenta Japan)의 일본 내 화훼 사업을 승계해 신젠타 플라워스(Syngenta Flowers) 품종을 일본에서 독점 취급·공급하고 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발표 이후 후손들에게 홍보관과 치유농장 등 주요 연구시설을 소개한다. 한국 원예 연구의 발전상을 공유하고 향후 교류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후손들은 12일 부산광역시 동래구에 있는 우장춘기념관 등을 둘러본 뒤 귀국할 예정이다.


김대현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은 “이번 행사는 묘소 참배와 기제사를 통한 추모와 정신 계승, 해외 전문가 발표를 통한 산업 교류를 함께 아우르는 뜻깊은 자리”라며 “유가족 방문이 지속적인 교류로 이어져 국제 학술·산업 협력을 넓히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