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청 "정청래 공격 지양하라"…친명 "대선 불출마? 경쟁력 없단 말"
입력 2026.07.14 15:35
수정 2026.07.14 15:45
한민수 "있지도 않은 말로 공격 말라"
이건태 "자기정치 말고 당 위한 정치하길"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김민석(왼쪽) 전 국무총리, 정청래 전 대표 ⓒ뉴시스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정청래계와 친이재명계 의원들이 연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친청계인 한민수 의원은 14일 최고위원 출마 선언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정청래 전 대표를 향한 최고위원 후보들의 비판에 대해 "합리적인 비판이라면 모두가 받아들이고 수용할 필요 있다고 보지만, 본인의 당선 전략이나 선거운동 전략으로 있지도 않은 말을 만들고 과도한 프레임 씌우기 위해 정 전 대표를 공격하는 것은 지양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민주당 당원은 현명하고 똑똑하기 때문에 그런 말로 속지 않을 것"이라며 "있지도 않은 말로 공격하지 말고 그 시간에 (당원) 한 명이라도 더 만나 그 분들이 생각하는 마음이 뭔지 한번 살펴달라"고 강조했다.
최고위원에 출마한 최민희 의원은 전날 송영길 의원이 YTN 라디오에서 "최 의원 같은 분들이 주류가 돼서 민주당의 지도부를 장악하면 총선은 망한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저는 언론이 '친노 강경파', '친문 강경파', '친명 강경파'라고 불러온 늘 주류였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 당 저 당 옮긴 적도 없다"며 민주당을 탈당해 소나무당을 창당했던 송 후보를 직격하기도 했다.
반면 친명계인 박성준 의원은 정 전 대표가 대표직을 대선 디딤돌로 삼지 않겠다고 한 것을 두고 "스스로 경쟁력 없다는 것을 선언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하며 비판을 이어갔다.
박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에서 "정치적 훈련을 받고 숙련된 이가 당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 당 대표가 돼 유력 잠룡 반열에 올라서는 등 경쟁력을 보여줄 때 민주당이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며 "그런데 정 전 대표가 그 힘 자체를 차단하는 건 타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당원들은 2028년 총선 승리와 정권 재창출을 위해 어떤 당 대표가 돼야 하느냐에 관심이 높다"머 "그런 부분에서 정 전 대표 연임에 대해 수긍하는 분들이 많지 않은 것 같다. 그 점이 정 대표의 가장 큰 약점"이라고 지적했다.
이건태 의원은 청년최고위원제가 최고위원회에서 부결된 것과 관련해 "상황을 보니 불리하다는 계산으로 부결시킨 것이냐"라며 친청계를 겨냥했다.
이 의원은 "청년최고위원 선출마자 유불리 따져서 결정했다는 것을 당원들은 용서치 않을 것"이라며 "원칙과 미래보다 정치적 계산기만 두드리는 것 역시 '자기정치'다. 제발 자기정치를 그만하고 민주당을 위한 정치, 이재명 정부를 위한 정치를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