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정청래, 李대통령 깔보는 느낌…공사 구분 안 되는 듯"
입력 2026.07.15 10:15
수정 2026.07.15 10:16
"국가 원수에 대한 존중 부족한 것 아닌가"
"평택을 공천 후회? 너무 무책임한 발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 의원이 당권 경쟁자인 정청래 전 대표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보다 먼저 국회의원이 됐다 보니 (이 대통령을) 아래로 깔아 보는 느낌이 있다"고 직격했다.
송영길 의원은 1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정 전 대표가 정통(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 모임을 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보다 더 높은 자리에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행자가 '그때의 인식이 이어져 온 것인가'라고 묻자 송 의원은 "그런 면이 있는 게 아닌가. 공사가 구분 안 된 게 아닌가"라며 "대한민국의 대통령, 국민이 선택한 국가 원수로서의 헌법기관에 대한 존중이 있어야 되는데 그에 대한 존중이 좀 부족한 게 아닌가 싶다"고 답했다.
송 의원은 정 전 대표의 대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 "이 대통령이 당 대표를 거쳐 대통령이 된 것을 간접적으로 비판하는 것처럼 해석될 수도 있다"며 "누가 그분을 대통령으로 나가라고 한 사람이 있었나. 4년 임기가 남아 있는데 왜 그런 얘기를 하는지 생뚱맞았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가 자신과 김민석 전 국무총리를 겨냥해 '본인은 한 번도 탈당하지 않고 당을 지켰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는 "정 전 대표 입장에서는 자랑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도 "저는 당에 부담을 주지 않고 지키기 위해 탈당한 거지 당을 버리려고 탈당했던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와 관련해 정 전 대표가 '후보를 내지 말았어야 했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는 "너무 무책임한 발언이다. 아들한테 '너 낙태했어야 되는데 낳아서'라고 말하는 것과 똑같다"며 "김용남 전 의원은 현재 (평택을) 지역위원장인데 지지한 당원들은 어떻게 되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국 전 대표를 설득해서 부산으로 나가게 했어야 했다"며 "부산으로 나갔으면 우리가 공천을 안 할 수도 있고 하더라도 단일화해서 싸우면 전체 세력의 분열이 안 됐을 거 아닌가"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