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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병기 쇼핑백 의혹' 법정 증언에 "계속 지켜볼 것"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입력 2026.06.29 14:47
수정 2026.06.29 14:47

지난 26일 '강선우-김경 재판'서 "김경, 김병기에게 돈이 든 쇼핑백 전달"

경찰 "쇼핑백 건넸다는 사실 정도로는 수사 착수하기에 부족해"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관련 감리원 등 3명 추가 입건…45명 조사 중

김병기 무소속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경 전 서울시의원이 김병기 무소속 의원에게 돈이 든 쇼핑백을 전달했다는 취지의 법정 증언이 나온 데 대해 경찰은 "앞으로 계속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수사 범위를 넓힐 고려는 하고 있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지난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이춘근 판사 심리로 열린 강선우 무소속 의원과 김 전 시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사건의 속행 공판에서 김병기 의원실에서 일했던 전직 직원 A씨는 김 전 시의원이 김 의원에게도 돈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쇼핑백을 전달했다는 취지의 법정 증언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법정 증언을 봤는데 쇼핑백 건넸다는 사실 정도로는 수사에 착수하기는 부족한 감이 있다"며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김 의원의 13개 의혹 수사가 장기화하고 있는 것을 두고서는 "여러 의혹이 사실인지 확인하는 데 시간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며 "사건 관계인들이 하나의 의혹에만 관련된 게 아니고, 여러 의혹에 걸쳐 있기 때문에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해 9월부터 차남의 숭실대학교 편법 편입을 주도하고 배우자의 법인카드 유용 관련 경찰 수사를 무마하거나 총선을 앞두고 전 동작구의원들로부터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 등 김 의원 관련 13개 의혹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10개월째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서 '봐주기 수사'란 지적을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최근 피의자를 추가 입건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추가로 3명을 입건해서 총 7명에 대한 피의사실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로 입건된 피의자는 감리업체 감리원 등 2명과 공사업체 현장소장 1명이다. 참고인을 포함해 조사 대상에 오른 인물은 총 45명이다.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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