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병기 차남 취업 청탁 의혹' 관련 빗썸 대표 피의자 입건
입력 2026.06.11 18:26
수정 2026.06.11 18:26
김 의원에 부탁 받고 실제 채용 나선 혐의
차남, 지난해 1월 빗썸 입사해 6개월 정도 근무
이재원 빗썸 대표(사진 가운데). ⓒ데일리안DB
무소속 김병기 의원의 차남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이재원 빗썸 대표이사를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뇌물공여 등 혐의를 받는 이 대표이사를 수사하고 있다.
이 대표는 김 의원으로부터 김 의원의 차남을 빗썸에 채용시켜달라는 부탁을 받고 실제 채용에 나선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김 의원의 여러 의혹을 폭로한 전직 보좌관으로부터 김 의원이 2024년 11월 서울 마포의 한 식당에서 이 대표와 술자리를 갖고 차남의 취업을 청탁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회 정무위원회에 있던 김 의원이 아들 취업을 대가로 빗썸의 경쟁사인 두나무를 겨냥한 '독과점 문제 지적' 등 의정 활동에 주력했다고 의심한다. 김 의원의 차남은 지난해 1월 빗썸에 입사해 6개월 정도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경찰은 김 의원이 자신의 의원실에서 근무하던 보좌관 A씨의 취업을 빗썸 측에 부탁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빗썸에 취직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8일 강남구 빗썸 본사 사무실 등에 대한 2차 압수수색 영장에 이 대표를 뇌물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했다.
경찰은 지난 2월 빗썸에 대한 첫 압수수색 당시에는 김 의원을 차남 취업 특혜를 받은 뇌물수수 혐의 피의자로, 빗썸 측을 참고인으로 적시한 바 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친 뒤 A씨 등을 불러 취업 경위와 취업 청탁에 관해 인지했는지 여부 등을 살펴볼 것으로 관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