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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야구 경기서 '스타벅스 가야지' 구호 등장…지역 비하 논란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입력 2026.06.29 19:37
수정 2026.06.29 19:37

배재고 일부 선수, 광주일고 더그아웃 향해 '지역 비하성' 응원 구호

배재고, 경기 후 사과…"스포츠 정신에 어긋나는 매우 부적절한 행동"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배재고와 광주일고 간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경기 모습.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한 고등학교 야구 경기에서 응원 구호를 두고 '지역 비하'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배재고등학교와 광주제일고등학교 간 경기에서 배재고 일부 선수들이 광주일고 더그아웃을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라고 외쳤다.


지난달 스타벅스 코리아의 이른바 '5·18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을 연상할 수 있는 구호인 것이다.


광주일고 측은 즉시 심판진을 통해 항의했고, 심판은 배재고 측에 주의를 줬다.


논란이 일자 배재고는 사과문을 발표하고 "이번 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배재고는 "해당 학생선수를 즉시 제지하고 현장에서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며 "경기 후 광주일고 야구부 측에도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응원은 상대 학교와 지역사회를 존중해야 하는 스포츠 정신에 어긋나는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며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해당 학생선수에 대한 생활교육위원회 회부 ▲야구부 전원 대상 스포츠맨십·인권 감수성·공동체 의식 및 선수 윤리에 관한 특별교육 ▲올바른 응원문화 정착을 위한 재발 방지 교육 등 후속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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