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아문디, 코스피 질주 속 AUM 성장 ‘1위’
입력 2026.06.22 07:06
수정 2026.06.22 07:06
올해에만 37.2% 증가…지난해 성과 10%p 웃돌아
외형 성장에 수익성 개선…주식형 펀드·ETF 몸집 ‘쑥’
ETF 점유율 8위 탈환…K-반도체 열풍에 ‘5조 클럽’ 등장
올해 NH아문디자산운용의 운용자산(AUM)이 37% 넘게 불어난 결과, 증가율 1위에 이름을 올렸다. ⓒNH아문디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이 국내 증시 활황에 힘입어 운용자산(AUM) 증가율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장 변화에 발맞춘 상품 라인업과 고른 사업 포트폴리오가 회사 경쟁력을 강화한 만큼,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17일 기준 NH아문디자산운용의 AUM은 113조8480억원으로, 연초(82조9153억원) 대비 37.21% 불어났다.
이는 국내 자산운용사 중 AUM 증가율 1위인 수준으로, 상위권인 미래에셋(34.62%)·삼성(32.21%)·KB(27.97%)·신한(15.84%) 등보다도 높다.
앞서 NH아문디자산운용은 지난해 AUM 규모가 27.32%(64조2884억원→81조8508억원) 늘어났는데, 6개월 만에 지난해 성과를 약 10%포인트 웃돈 셈이다.
AUM은 자산운용사가 투자자들로부터 맡아 운용 중인 펀드·상장지수펀드(ETF)·부동산·대체투자 등 다양한 자산의 총합으로 ▲전문성 ▲경쟁력 ▲신뢰도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이러한 외형 성장에 맞춰 수익성 개선도 이뤄졌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7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117.5% 증가했다.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와 장기 투자 중심의 고객 자산관리 역량이 AUM 확대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게 회사 측 진단이다.
올해 들어 NH아문디자산운용은 채권형 펀드·일임과 머니마켓펀드(MMF) 중심으로 안정적인 자금 유입이 지속됐고, 퇴직연금과 타깃데이트펀드(TDF)·대체투자 부문의 수탁고도 꾸준히 증가했다.
무엇보다 올해 코스피가 114.81%(4214.17→9052.42) 급등하는 과정에서 주식·ETF 투자 열풍이 거세진 만큼, 주식형 펀드와 ETF의 성장세가 부각된다.
우선 NH아문디자산운용의 주식형 펀드 순자산은 연초 20조835억원에서 44조3462억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같은 기간 ETF 순자산은 3조4755억원에서 9조4140억원으로 성장했다.
이에 따라 회사의 ETF 시장 점유율은 1.17%에서 1.79%로 0.62%포인트 확대되면서 키움투자자산운용을 제치고 8위 자리를 차지했다.
주식형 펀드에서는 국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에 투자하는 ‘NH-Amundi 필승 코리아 펀드’가, ETF에서는 국내 반도체 산업의 핵심 종목에 투자하는 ‘HANARO Fn K-반도체’가 성장을 주도했다.
특히 ‘HANARO Fn K-반도체’의 순자산은 연초 8593억원에서 이달 18일 5조2951억원으로 급성장하며 ‘5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NH아문디자산운용은 ETF 경쟁력 확보와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ETF 담당 조직을 본부에서 부문으로 격상하는 등 조직·인력 부분에 변화를 주고 있다.
개인 투자자와 연금 장기투자 시장 공략 차원으로는 ▲상품 개발 역량 ▲디지털마케팅 역량 강화를 추진 중이다.
이처럼 주식·채권·퇴직연금 등 강점 분야에서 시장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ETF를 비롯한 ▲글로벌 투자 ▲대체투자 ▲솔루션 등 성장성이 높은 사업 부문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게 회사 계획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는 “특정 상품군에 의존한 결과가 아닌,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이어온 결과”라며 “고객의 장기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종합 자산운용사로서 경쟁력을 한층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경쟁력이 부각되는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다양한 상품을 마련해 국내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한국 기업 경쟁력 성과의 과실을 공유할 수 있는 상품 제공으로 고객의 자산 형성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