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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코스피' 카운트다운…관건은 금리·반도체

김하랑 기자 (rang@dailian.co.kr)
입력 2026.06.22 07:01
수정 2026.06.22 07:01

코스피 사상 첫 9000선 돌파

1만선까지 약 10.5% 추가 상승 필요

증권가 "상승 동력 지속 여부 점검해야"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9000선을 돌파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1만 코스피' 현실화 여부에 쏠리고 있다.


현재 지수 기준 1만선까지는 약 10.5%의 추가 상승이 필요한 가운데 증권가는 미국과 한국의 통화정책, 반도체의 2분기 실적을 핵심 변수로 지목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사상 처음으로 9000선을 넘어섰다.


코스피는 지난 18일 전 거래일 대비 199.60포인트(2.25%) 오른 9063.84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처음으로 9000선에 안착했다.


장중 9106.07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음 날인 19일에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5.05포인트(2.48%) 오른 9288.89로 출발해 장중 9300선에 근접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폭을 반납, 9052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번 9000선 돌파는 반도체주 중심의 강세가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이어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주로 자금이 집중됐다.


실제 이달(6월1일~6월19일) 들어 개인 투자자는 삼성전자 9조8140억원, SK하이닉스 1조502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에 따라 코스피가 탄력을 받아 1만선까지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코스피가 1만선까지 남겨둔 거리는 19일 종가 기준 948포인트다. 단순 계산으로는 현재 지수 대비 약 10.5% 추가 상승하면 1만선에 도달한다.


다만 증권가는 금리와 반도체 실적을 향후 증시 흐름을 좌우할 변수로 보고 있다.


우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변화가 관건이다.


연준은 최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케빈 워시 의장은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며 매파적 기조를 유지했다.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될 경우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기준금리가 높은 수준에서 장기간 유지되거나 추가 인상될 경우 증시로 유입된 유동성이 위축되면서 주가 상승세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도체 실적도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오는 7월 2분기 실적 시즌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지가 관건이다.


최근 코스피 상승을 주도한 업종이 반도체인 만큼 실적 모멘텀이 이어져야 지수의 추가 상승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시장의 기대는 여전히 높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매출액 컨센서스는 지난해 2분기보다 126.75% 증가한 169조755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1763%, 124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SK하이닉스 역시 2분기 매출액이 269.04% 증가한 82조43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79%, 566%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실적 개선 기대가 이미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된 만큼 실제 실적보다 하반기 전망과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지속 여부가 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스피 상승의 상당 부분이 반도체 업종에 집중돼 있는 만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및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지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만 코스피 달성 여부보다 현재의 상승 동력이 얼마나 지속될 수 있는지를 점검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하랑 기자 (r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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