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향해 공습 경고···“레바논 대리세력 막지 않으면 다시 타격”
입력 2026.06.22 06:49
수정 2026.06.23 06:1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새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를 소개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이란을 향해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통제하라고 공개적으로 압박했다. 이를 막지 못할 경우 이란에 더 강력한 군사적 대응을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 영자신문 예루살렘포스트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 소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은 레바논에 있는 ‘프록시’(대리세력) 세력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즉시 막아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미국은 지난주와 같이 이란을 매우 강하게 타격할 것이다. 오직 더 강하게만 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그가 언급한 대리세력은 헤즈볼라를 지칭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로도 계속되는 이스라엘의 헤즈볼라 공격은 양측 최종 협상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란은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의 종전 조치 이행을 최종 협상의 필수 전제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날 스위스에서 미·이란 간 첫 종전 실무회담이 진행 중인 가운데 나왔다.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 충돌이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이행 및 후속 평화 협상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는 앞서 이란과의 종전 합의 이후에도 중동 내 친이란 무장세력의 도발 가능성을 경계해 왔으며, 필요할 경우 추가 군사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