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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대한민국, 선진국-개도국 가교국 역할 해나갈 것"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1.08.15 10:42
수정 2021.08.15 10:43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사서 '백신 허브국' 도약 등 포부

"내년 상반기까지 국산 1호 백신 상용화…집중 지원"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길이 보전하세'라고 인쇄된 마스크를 쓰고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제76주년을 광복절을 맞은 15일 "개방과 협력으로 키운 우리의 역량을 바탕으로 코로나 위기 극복과 함께 코로나 이후 세계 경제 재건과 평화질서에 적극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문화역서울 284(옛 서울역사)'에서 열린 제76회 광복절 경축식에서 "세계가 함께 대응하지 않으면 코로나를 이길 수 없고,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 대한민국은 선진국과 개도국의 상생 협력을 이끄는 가교 국가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백신 허브 국가'로의 도약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세계 2위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능력, 한미 백신 파트너십 등에 기반해 인류 공동의 감염병 위기극복에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5일 출범한 '글로벌 백신 허브 추진위원회'가 중심이 되어 백신 원부자재 개발부터 수급까지 집중 지원하겠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국산 1호 백신을 상용화하는데 정부가 기업과 함께 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글로벌 공급망에서 우리의 역할을 더욱 높이겠다"며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반도체와 배터리 산업은 우리가 글로벌 공급망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분야다. 기술 격차를 더욱 벌려 글로벌 선도기지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기후위기 대응 문제와 관련해서는 "정부는 지난 5일 발표한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토대로 국민 여론을 폭넓게 수렴하고 올해 안에, 실현 가능한 2030년 감축 목표를 공약하여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국제적인 연대와 협력의 폭도 넓혀나가겠다. 특히 석탄화력발전 의존도가 큰 개발도상국들의 에너지 전환을 돕고, 우리의 그린뉴딜 경험과 녹색 기술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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