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식사대용…식품업계, '마시는 단백질' 선점 경쟁
입력 2026.05.03 07:22
수정 2026.05.03 07:22
운동 문화 확산
건강 관심 확대
운동 문화 확산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단백질을 함유한 제품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자 식품업계가 간편하게 섭취 가능한 마시는 단백질 음료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30일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한국의 RTD(바로 마실 수 있는 음료) 단백질 음료 시장 규모는 지난해 1245억원으로 지난 5년(2020~2025년)간 연평균 81% 성장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 시장 성장률(10%)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식품업계는 소비자 니즈에 맞춰 단백질 쉐이크부터 두유와 마시는 요거트까지 즉시 섭취 가능한 고함량 단백질 음료 제품군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매일유업의 셀렉스는 한 병에 45g의 단백질을 함유한 '셀렉스 프로핏 SPORTS 와일드 초코'를 출시했다. 설탕과 지방, 콜레스테를을 함유하지 않고 유당을 제거한 락토프리 제품이다.
이 제품은 체중이 60㎏인 성인의 하루 단백질 권장 섭취량(60g) 대비 70% 이상을 350ml 한 병으로 해결할 수 있다. 운동 후 단백질 보충이 필요한 사람은 물론, 일상에서 간편하게 단백질을 섭취하고자 하는 소비자를 고려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셀렉스 관계자는 "단백질 음료 시장이 성장하면서 단순한 함량 경쟁을 넘어 '맛과 음용성'이 중요한 선택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번 신제품은 고함량 단백질은 물론 영양설계와 맛까지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남양유업은 단백질 쉐이크 '테이크핏 브레드밀'을 신제품으로 선보이며 고단백, 저당 식단과 간편한 식사 대용식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을 반영했다.
영양 균형과 포만감을 고려해 45g 한 팩에 단백질 최대 24g, 최대 3.2g 식이섬유를 담았다. 당류는 1g대다.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 2022년 단백질 브랜드 '테이크핏'을 론칭한 후 초고단백 음료 테이크핏 몬스터(단백질 45g)를 출시했고, 운동 전후 섭취용 테이크핏 맥스(단백질 24g)와 수분과 단백질을 함께 보충하는 테이크핏 프로(단백질 25g) 등 라인업을 확장 중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간편하면서도 영양 균형을 고려한 제품 수요가 늘고 있다"며 "소비 상황에 맞춘 제품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함께 갖춘 요거트 제품도 출시됐다.
hy는 마시는 타입의 그릭요거트 '슈퍼100 그릭드링크' 2종을 출시했다. 우유 단백질을 더해 한 병당 6g의 단백질을 갖춘 제품이다. 플레인 기준 9g의 식이섬유도 함유했다.
hy 관계자는 "최근 건강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며 그릭요거트에 대한 수요 역시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라며 "'슈퍼100 그릭드링크'로 바쁜 일상 속에서도 간편하게 영양을 챙길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김채은 유로모니터 책임 연구원은 "전국 단위로 구축된 편의점 콜드체인 구조에 힘입어 RTD 단백질 음료 제품이 빠르게 확산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쉽게, 자주, 맛있게 즐길 수 있는 편리한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 니즈에 발맞춰 브랜드 역시 경쟁적으로 고함량 단백질 음료 제품을 출시했고, 다양한 맛과 포맷의 RTD 단백질 음료 제품들이 속속 시장에 등장하며 성장이 더욱 가속화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