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국 평창군수, 징검다리 3선 성공…독자올림픽 개최 시동
입력 2026.06.04 15:44
수정 2026.06.04 15:44
더불어민주당 한왕기 후보와의 리턴매치서 승리, 재선 및 3선 성공
“평창 미래 100년 성장전략” 2038 동계올림픽 독자 유치 공약
2018 평창동계올림픽, 2024 강원 청소년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경험 강점
당선이 확정된 뒤 기뻐하는 심재국 후보. ⓒ 심재국 평창군수 후보 사무실
다시 한 번 평창서 동계올림픽이 열릴 수 있을까.
6·3 지선에서 국민의힘 심재국 후보가 평창군수 재선에 성공하면서 그의 공약 중 하나인 2038 평창동계올림픽 독자 유치가 다시 한 번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국민의힘 심재국 평창군수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 한왕기 후보와의 리턴매치에서 승리를 거두며 재선에 성공했다.
심 당선자와 한 후보는 2018년, 2022년 선거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 대결을 펼쳤다.
2014년 처음 군수에 오른 심재국 당선자는 한 후보와의 첫 대결인 2018년 고배를 마셔 낙선했다.
당시 득표율 49.95%를 얻어 50.04%를 얻은 한 후보에게 0.09%포인트 차로 패했다. 첫 개표 결과 23표 차로 승패가 갈린 것으로 나왔다. 이후 심 당선자의 요청으로 재검표 한 결과 24표 차로 정정됐다. 1·2위 후보 간 전국 최소 격차였다.
2022년 재대결에선 심 당선자가 득표율 59.09%, 한 후보가 39.13%를 득표해 설욕했다.
이번 선거 역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하게 전개됐다. 사전 투표에서는 한왕기 후보가 약 1300여표 차이로 앞서 나갔지만 본 투표에서 심 당선인이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징검다리 3선 군수 반열에 올랐다.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 침체를 극복하는 것이 평창군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내다 본 심 당선인은 정주여건 개선, 농업 경쟁력 강화, 관광산업 고도화를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재선에 성공한 심재국 평창군수 후보. ⓒ 심재국 평창군수 후보 사무실
아울러 2038 동계올림픽을 독자로 유치할 것이라는 공약을 본격화할지도 관심이 쏠린다.
심재국 당선인은 지난달 15일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열린 ‘평창 올림픽 유산의 완성과 2038 동계올림픽 독자 개최 전략’ 포럼서 비전 발표를 통해 “우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시켰고 세계를 감동시켰다. 2038 동계올림픽은 단순한 재도전이 아니라 대한민국 동계스포츠의 미래 전략이자 평창 미래 100년 성장전략”이라며 독자 개최 의지를 강조했다.
심 당선인은 군수 시절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개최했고, 2024 강원 청소년동계올림픽까지 성공적으로 완수한 경험이 있다.
이번 선거 기간 유세 때도 동계올림픽과 관련해 자신이 두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렀다는 것을 계속해서 강조했다.
평창의 경우 이미 지어진 올림픽 유산을 재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지만 해당 시설들의 적자는 심각한 수준으로 전해져 우려도 크다.
다만 최근에는 기존 시설을 100% 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앞세워 올림픽을 재유치하는 사례도 있다. 2002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했던 솔트레이크시티는 203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돼 32년 만에 대회를 다시 연다. 평창서 동계올림픽을 다시 여는 것도 무리는 아니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203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은 2031년 이전으로, 민선 9기의 새로운 4년을 여는 심 당선인이 공약 이행을 위한 움직임에 곧바로 나설지 관심이 모아진다.
심 당선인은 “이번 선거 결과는 저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평창의 발전과 미래를 바라는 군민 여러분의 뜻이 모인 결과”라며 “보내주신 신뢰와 기대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더욱 겸손한 자세로 군정을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심 당선인은 민선 9기 군정 방향에 대해 “중단 없는 평창 발전을 위해 민선 8기 성과를 바탕으로 군민 기본소득, 농업 경쟁력 강화, 맞춤형 복지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약속한 공약은 책임 있게 추진하고, 군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군수가 되겠다”고 힘줘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