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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해외온렌딩' 확대…中企 지원 강화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1.05.20 17:38
수정 2021.05.20 17:39

운영대출액, 연간 수출액의 2배까지↑

서울 여의도 소재 수출입은해 본사 전경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이 수출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온렌딩 우대금융 프로그램'을 도입·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해외온렌딩은 수은이 약정 체결된 중개금융기관에 정책자금을 제공하고, 중개금융기관은 자체심사를 거쳐 대상기업에 필요한 자금을 대출해주는 간접금융상품이다.


이 신규 프로그램은 ▲K-뉴딜 중소기업 우대 ▲K-뷰티, 비대면, 방역 등 신흥 수출 트렌드를 반영한 유망수출기업 우대 ▲연 수출규모 20억원 이하 중소기업 등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K-뉴딜기업은 정부의 '뉴딜투자 가이드라인 주요내용 및 운용방안'에서 선정한 한국판 뉴딜 품목 취급 중소기업이다. 유망수출기업은 화장품·패션·의류 등 유망소비재와 디지털장비·가전제품 등 비대면·디지털, 의약품·의료용품·위생용품 등 방역 제품을 취급하는 중소기업을 의미한다. 수출초기기업은 최근 6개월 내 수은과 거래내역이 없고, 지난해 수출실적이 20억원 이하인 기업이다.


수은은 이번 신규 프로그램을 활용해 의약품·의료용품·위생용품 등 기존 우대 프로그램 이외에 추가로 우대분야를 설정해 해당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대출한도를 추가 3배까지 부여한다. 이를 통해 기존 온렌딩보다 인하된 우대금리를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수출초기기업 우대 프로그램은 해외시장에 진출했지만 수출규모가 크지 않아 수은의 금융상품 이용이 어려웠던 중소기업을 위한 제도다. 해당 기업들의 운영자금 대출 규모는 연간 수출액의 2배까지 가능하다.


수은의 해외온렌딩 자금 이용을 원하는 중소기업은 약정이 체결된 중개금융기관의 각 영업점에서 신청할 수 있다. 수은은 지난 2015년 해외온렌딩 제도를 도입한 이래 지금까지 총 5205개사에 13조1000억원을 지원했다.


약정이 체결된 국내 중개금융기관은 기업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농협은행, 신한은행, 국민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광주은행 등이다. 국외 중개금융기관은 신한 베트남·인도네시아은행, 우리 베트남·인도네시아·중국은행, 하나 중국·브라질·멕시코 은행, 기업 중국은행 등이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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