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신천지에 날 세운 김민석·정청래…金 "취조하나" 鄭 "허위사실 유포하나"
입력 2026.08.10 22:31
수정 2026.08.10 22:31
鄭 "이언주 텔레그램에 무관한가"
金 "폭탄선언식 합당은 배제해야"
10일 오후 전남광주 서구 kbc광주방송 스튜디오에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 참여한 후보들이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영길·정청래·김민석 후보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김민석 후보와 정청래 후보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신천지 개입설, 전대 종료 전 당직 인선 발언 문제 등을 두고 날선 발언을 주고 받았다. 김 후보는 정 후보를 향해 "(저를) 취조하냐"라고 날을 세웠고, 정 후보는 김 후보의 '제명' 발언에 대해 "또 허위사실 유포하나"라고 비판하며 대립했다.
정청래 후보는 10일 오후 KBC 주관으로 열린 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TV 토론회에서 '조국혁신당과의 통합이나 정치적 연대에 대한 구상'에 대한 질문을 받고 "(대표직 수행 당시) 조국혁신당과의 통합 문제는 반대에 부딪혀서 6·3 지방선거 이후에 하자고 지금 미뤄진 상태"라며 "이상하게 이재명 대통령의 이름을 많이 파는 분들이 어떻게 이 대통령이 조국혁신당과의 통합을 반대했나 하는 건 지금도 미스테리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강득구(의원의) 페이스북 문제가 불거졌고, 이언주 텔레그램 문제가 불거졌다"며 "이 부분은 전당대회를 통해서 김민석 후보가 한번 해명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저는 이번 전대가 끝나면 전 당원들에게 조국혁신당과의 통합의 의견을 물어서 당원 뜻에 따라서 통합을 추진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석 후보는 같은 질문을 받고 "어떤 경우에도 폭탄 선언식의 합당은 배제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바로 정 후보가 추진했던 그런 방식 때문에 일이 안 되고 오히려 꼬이고 전체적인 분위기가 나빠졌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금 강득구 페이스북과 무슨 텔레그램 이런 얘기를 꺼내서 마치 제가 그것과 관계 있는 것처럼 말하시는데 굉장히 옳지 않은 태도"라며 "아무도 정 후보가 추진한 것처럼 (합당을) 그렇게 하라고 한 사람이 없었고 이것은 전혀 미스테리가 아니다"라고 맞받았다.
이후 시작된 주도권 토론에서 정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조국혁신당과의 통합 과정에서 강득구 페이스북에 총리라는 글자가 나온다. 그리고 이언주 텔레그램은 설왕설래가 많다"며 "텔레그램은 김 후보와는 아무 상관이 없나.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나"라고 질타했다.
그러자 김 후보는 "정 후보가 자신 있으시면 자신 있게 근거를 대라"고 발끈했고, 정 후보는 "많은 분들이 의심하고 있다. 텔레그램과는 본인과는 전혀 무관한가"라고 다시 되받았다. 이에 김 후보는 "왜 저를 취조하시려고 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정 후보는 김 후보가 꺼낸 신천지 개입설과 관련해서도 공세를 퍼부었다. 정 후보는 "반명, 분열주의, 신천지 3자 비밀 연합을 깨는 것이 이번 전대의 본질이라고 지금도 생각하나"라며 "신천지 의혹으로 실제로 전당대회가 진흙탕으로 빠지는데 본인이 혹시 사과할 일은 없나"라고 직격했다.
이어 김 후보는 최근 유튜브 박시영TV에 나와 논란으로 떠오른 '이희자 사진'을 염두에 운 채 "팀정청래와 가까운 김호진, 박시영 이런 분들이 이미 몇 년 전에 똑같은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나"라며 "더구나 이 정부에서 합수부 수사가 진행됐던 건 아닌가. 그걸 갖고 (정 후보가) 저를 제명하고 하지 않았나"라고 맞받았다.
그러자 정 후보는 "누가 제명한다고 그랬나. 정정하라. 제명한다고 하는 거 또 허위사실 유포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