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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포체티노 감독이 전한 손흥민 현 상태

김태훈 기자
입력 2019.01.30 16:47
수정 2019.01.31 08:21

29일 훈련 마치고 "체력 회복" 알려..왓포드전 기용 시사

손흥민 ⓒ 게티이미지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26)의 현재 상태를 알렸다.

손흥민은 ‘2019 아시안컵’ 8강 탈락이라는 실망 속에 지난 27일(한국시각) 소속팀 토트넘으로 복귀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중순부터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2019 아시안컵’에 출전했다.

예상과 달리 한국이 8강에서 카타르에 패하며 조기 탈락, 손흥민은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토트넘으로 복귀했다. 당시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이 굉장히 피곤한 상태로 보인다”고 말한 바 있다.

아시안컵에서 첫 경기 중국전을 제외하고 16강 바레인전-8강 카타르전에서 기대를 밑돌았던 손흥민은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매우 지친 상태였다.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왓포드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모습을 드러낸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의 현재 상태를 다시 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29일 팀 훈련을 마친 후 토트넘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에게 아시안컵은 정말 어려운 시간이자 실망이었다. 체력적 고갈도 있었다”면서 “손흥민은 이제 체력을 회복했다. 며칠의 휴식은 그에게 도움이 됐다. 왓포드전에서 팀을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손흥민의 왓포드 출전 여부는 결정하지 못했다. 그러나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훈련에서도 밝은 모습이었다”고 밝혔다. 토트넘 구단 SNS로 공개된 영상에서 손흥민은 보라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밝은 모습으로 동료들과 공을 주고받으며 가볍게 몸을 풀었다.

‘팀득점 2위’ 손흥민의 복귀는 토트넘에 천군만마와도 같다. ⓒ 게티이미지

포체티노 감독은 선발이든 교체로든 손흥민을 왓포드전에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의 상황도 급하다. 잘 나가던 토트넘은 손흥민의 아시안컵 차출과 팀 내 최다골 주인공 해리 케인과 공격의 핵심 전력인 델리 알리가 부상으로 이탈한 사이 최근 리그컵 4강, FA컵 32강에서 탈락했다. 최근 4경기 1승3패.

올 시즌 토트넘이 달성할 수 있는 목표는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4위권 유지로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잡는 것뿐이다. 토트넘이 이번 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30일 뉴캐슬 원정에서 패한 2위 맨시티와 승점을 2점차로 좁힐 수 있다.

이런 시점에 ‘팀득점 2위’ 손흥민의 복귀는 토트넘에 천군만마와도 같다. 시소코도 복귀하지만 손흥민에 비할 바가 아니다.

현재로서는 손흥민이 침체에 빠진 토트넘의 유일한 반전 카드다. 게다가 손흥민은 2015-16시즌부터 3시즌 연속 왓포드전에서 골을 터뜨린 좋은 기억도 있다.

한편, 프리미어리그 순위 9위에 위치한 왓포드는 시즌 초반 5연승을 질주할 때, 4라운드에서 토트넘에 2-1 승리한 바 있다. 이후 성적은 초반에 미치지 못했지만 최근 원정에서도 연승을 달리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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