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월드컵은 슬픈 기억으로...” 모레노 감독 입국, 고집은 우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6.09.13 13:19
수정 2026.09.13 13:19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모레노 임시감독, 수석코치 등과 함께 13일 인천국제공항 통해 입국

대표팀 사령탑 소감 밝히면서 "한국 국민들에게 자랑스러운 대표팀 만들겠다"

스페인 엔리케 감독 사단 핵심 멤버...전술적 고집으로 선수들과 마찰 빚기도


로베르토 모레노. ⓒ 대한축구협회

최악에 빠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반등을 이끌어내야 하는 로베르트 모레노(49) 임시 감독이 입국했다.


모레노 감독은 13일 에두아르도 도캄포 수석코치 등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취재진 앞에서 소감을 밝히면서 질문에 답했다.


장거리 비행에도 밝은 표정을 유지하며 첫 인터뷰에 나선 모레노 감독은 먼저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라는 짧은 인사를 건넸다.


모레노 감독은 “몇 년 전부터 한국 감독이 되기를 원했다. 한국 대표팀을 이끄는 것은 누구에게나 영광”이라는 소감을 전하면서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결정된 뒤 매일 경기를 보며 분석했다. 한국의 문화도 공부하는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스페인 출신의 모레노 감독은 이번 임시 사령탑 공개 채용을 통해 한국 지휘봉을 잡았다.


모레노 감독은 클린스만, 홍명보 등 전임 대표팀 사령탑들과 달리 스타 선수 출신 지도자는 아니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FC바르셀로나의 수석코치로서 루이스 엔리케(현 파리생제르맹 감독)과 함께 했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프리메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모레노 감독은 상대 전력 분석, 세트피스 전술 등을 짜 엔리케 감독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엔리케 감독과 함께한 모레노는 2019년 3월 엔리케 감독이 개인사정으로 자리를 비우자 임시 감독을 역임하다가 그해 6월 정식 감독으로 승격됐다.


모레노는 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9~11월 A매치 6경기를 치른다.


데뷔전은 오는 24일 에콰도르전. 이후 28일 우루과이와 맞붙고, 다음 달 2일 베네수엘라, 6일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11월에도 두 차례 A매치가 예정돼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6경기에서 거둔 성과에 따라 내년 1월 열리는 ‘2027 AFC 아시안컵’까지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조건을 포함했다.


모레노 감독은 “목표는 내 앞에 주어진 과제(A매치 6경기)에 집중하는 것”이라며 “많은 경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주어진 경기만 바라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또 “(2026 FIFA 북중미)월드컵이 (한국 국민들)모두에게 슬픈 기억으로 남은 것을 알고 있다. 잊지 않고 앞으로 바라보고 나아가야 한다. 대표팀을 더 자랑스러운 팀으로 만들겠다”면서 “팀을 하나로 만들겠다. 6경기를 충실하게 준비하고 치르겠다”고 말했다.


분석관 출신답게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세부 전술을 잘 짜는 지도자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기대도 크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분명 있다. 축구 관계자들에 따르면, 전술에 대한 확신과 고집이 있어 선수들과 갈등을 빚는 유형의 지도자다.


모레노 감독은 14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명단 발표 몇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다.


ⓒ AP=뉴시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