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넨셀 특혜 없다" vs "국민한텐 2026년 조국"…여야, 김승원 인청 앞두고 신경전
입력 2026.09.13 11:27
수정 2026.09.13 12:10
신현영 "의혹 부풀리기, 정치 공세에 불과"
최보윤 "조국의 역사가 이미 답 알려줘"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월 11일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신경전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관련 특혜 의혹을 일축하며 정치적 공세라고 반박했고, 국민의힘은 불공정 논란이 촉발된 '조국 사태'가 다시 불거졌다며 거취 결단을 압박했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13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지난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회의에서 오유경 식약처장은 제넨셀 임상시험 승인 과정에 특혜가 없었음을 확인했다"며 "심사 과정에서의 절차적 정당성이 준수되었으며, 식약처 규정과 심사 기준에 따른 과학적 심사였다는 설명으로 야당의 의혹을 반박했다"고 밝혔다.
이어 "식약처는 전문심사위원회를 통해 심의가 진행된 만큼 식약처장 역시 그 심의에 관여할 수 없었다는 점도 확인했다"며 "제넨셀의 개발 물질과 관련해 중대한 안전성 문제는 보고되지 않았음을 밝혔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시 팬데믹 상황을 고려해 빠른 승인 절차가 필요했고, 신속한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정부의 공통된 목표였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대변인은 "이 사안은 윤석열 정부 당시 검찰이 식약처를 여섯 차례 압수수색하고 처장실까지 압수수색을 했으며, 식약처 직원 여러 명을 36차례에 걸쳐 장기간 수사했지만 결국 무혐의 처분한 사안"이라면서 "무혐의로 종결된 사안을 다시 끌어내 의혹인 것처럼 부풀리는 것은 정치적 공세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또한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가 식약처 임상시험 승인 의혹을 둘러싼 정쟁으로 변질돼 정부 업무를 마비시키는 일은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의혹이 과거 '조국 사태'와 비슷하다며 "공정의 붕괴를 넘어, 국가 사법 시스템 전체의 붕괴가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에게 이미 김 후보자는 '2026년의 조국'"이라면서 "'기회는 평등, 과정은 공정, 결과는 정의'를 약속했던 문재인 정부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특혜 의혹 앞에서 스스로 그 약속을 배신했고, 문재인 정부 몰락의 서곡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국 사태가 정권 스스로 내건 공정과 정의에 대한 배신이었다면, 김 후보자는 그 이상"이라면서 "대통령 공소 취소 모임 공동대표 출신으로서,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를 방어할 마지막 퍼즐을 법무부 장관 자리에 앉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정신을 차리기는커녕 그 몰락의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며 "서영교 법사위원장은 '증인 없이 가는 게 보통'이라고 했는데, 불과 4년 전 야당 인사청문 위원장으로서 증인 신문이 후보자 검증의 필수 절차라 목소리를 높였던 사람은 다른 누구도 아닌 서 위원장 본인이었다"고 꼬집었다.
최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정부의 2차 개각 발표 이후 이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을 두고선 "민심은 이미 판정을 내렸다"며 "조국의 역사는 이미 답을 알려줬지만,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만 또다시 그 답을 외면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또한 "이 길을 끝까지 가겠다면, 어쩔 수가 없다"며 "문재인 정부가 그러했듯 국민이 결국 이재명 정권을 버릴 것이며, 민주당은 다시 야당이 될 것이다. 그때 가서 누구도 탓하지 말라. 스스로 선택한 길"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