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2000억 펀드부터 기술보증까지…인천, 미래기업 성장판 연다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6.08.14 16:29
수정 2026.08.14 16:29

기업 투자·기술금융·포용금융 묶어 지역 성장동력 확보…펀드 출범

송현석(왼쪽)인천시 정책수석과 이호성 하나은행 은행장이14일 시청 접견실에서 열린 인천 ABC+E 산업 금융지원 및 동반성장을 위한 '인천시-하나은행-하나증권-기술보증기금 업무협약식'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지역 혁신기업의 성장과 시민들의 금융 부담 완화를 동시에 겨냥한 대규모 금융지원에 나선다.


인천시는 14일 하나은행·하나증권·기술보증기금과 지역경제 활성화와 미래 성장동력 육성을 위한 3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단순히 자금을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 투자와 기술금융, 시민 체감형 금융지원까지 연계하는 것이 핵심이다.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은 2000억원 규모의 ‘유니콘 펀드’ 조성이다.


시는 하나증권과 함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 혁신기업을 발굴해 투자하고, 기업의 규모 확대와 해외시장 진출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펀드는 여러 기업 투자펀드에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이에 따라 당초 조성액보다 실제 기업에 유입되는 투자 규모가 커질 전망이다.


시는 2000억원의 출자금이 3000억~4000억원 규모의 지역 기업 투자로 확대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오는 10월 펀드 공식 출범을 목표로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술기업을 위한 금융지원도 별도로 마련된다.


하나은행과 기술보증기금은 인공지능, 바이오, 콘텐츠·문화, 에너지 등 미래성장 분야와 뿌리산업을 포함한 기술 기반 중소기업에 1500억원 규모의 기술보증을 공급한다.


기업의 금융 부담을 낮추기 위해 우대금리와 보증료 감면도 적용한다. 관계기관은 오는 9월부터 지원 신청과 대출 실행에 들어갈 수 있도록 세부 절차를 마련하고 있다.


시민과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도 병행한다.


시와 하나은행은 서민금융 상품에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취약계층 가운데 대출금을 성실하게 상환한 차주에게는 원금 상환 유예나 감면 등 맞춤형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역사회에 직접 도움이 되는 사업도 추진한다.


전세사기 피해자의 주거 안정과 생활 회복을 돕고, 전통시장 냉방시설 설치 등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인프라 개선에도 금융기관의 사회공헌 역량을 투입한다.


이번 협약은 기업 지원과 민생금융을 하나의 정책 틀 안에서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는 기업이 성장하면 투자와 일자리 확대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고, 그 성과가 다시 시민에게 돌아가는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앞으로 참여 기관들과 실무협의체를 운영하며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지원 규모와 대상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기업의 성장이 시민의 혜택으로 이어지는 지역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인천의 성장과 시민의 행복한 변화를 위해 지역 기업들과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