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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과 비교 발언 논란’ 김병지 강원 대표, 춘천시에 공식 사과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8.13 11:33
수정 2026.08.13 11:33

김병지 강원FC 대표. ⓒ 한국프로축구연맹

과거 “춘천은 관중 수나 인프라 면에서 강릉보다 부족하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김병지 강원FC 대표가 사과했다.


김병지 대표는 13일 ‘강원 도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춘천 개최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제가 사용한 표현으로 오해가 있었다”고 밝혔다.


당시 김 대표는 강원지역 내 경기 개최 여건과 운영 환경의 차이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춘천의 관중과 시즌권 판매 실적 등을 다른 지역과 비교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춘천지역에는 김 대표의 사퇴 등을 요구하는 현수막이 내걸렸고, 이후 지난해 5월 3일 수원FC와 K리그1 홈경기에서는 육 시장과 시 관계자들의 경기장 출입 비표가 회수되는 일이 발생하면서 갈등이 깊어졌다.


이와 관련해 김 대표는 “당시 저에게 사퇴를 요구하는 현수막이 경기장 주변에 걸려 있었지만 철거 지시를 내리지 않았던 것처럼 춘천시장의 비표 반납 및 경기장 출입 금지 조치 역시 결코 지시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단의 홈경기를 총괄하는 대표이사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과거 춘천과 강릉에서 홈 경기를 나눠 치렀던 강원FC는 2027시즌 홈 경기 개최지 공모를 앞두고 강원도와 춘천시, 강릉시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협의의 한 축인 춘천시는 지난 11일 육동한 춘천시장이 직접 김병지 대표의 책임 있는 사과를 촉구했다.


육 시장은 당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강원FC가 시민들에게 준 상처를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넘어갈 순 없다”며 “강원FC는 도민 구단 대표인 만큼 시민과 춘천시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후 김 대표가 이틀 만에 공식 사과의 뜻을 밝히면서 양측의 관계 회복과 2027시즌 춘천 홈경기 개최 논의에도 새로운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지난해 강원FC가 창단 이후 처음으로 아시아 무대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협조한 춘천시와 강릉시에도 감사를 표했다.


그는 “강릉시는 도내 다른 도시에서 경기가 열릴 수 있도록 양해하고 협조해 주셨고, 춘천시는 갑작스러운 상황에서도 개최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주셨다”며 “두 도시의 협조가 없었다면 강원FC의 첫 아시아 무대 도전은 어려웠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강원FC는 강원도민 모두를 위한 구단”이라며 “춘천시와 강릉시에서도 2027시즌 홈경기 개최를 위한 기준과 절차를 함께 살펴주시고 개최 의향서 제출을 비롯한 향후 협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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