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의 맛’ 맥주에 담다…덕적도 ‘Island192’, 관광 브랜드로
입력 2026.08.13 10:55
수정 2026.08.13 10:56
표고버섯에서 시작된 섬의 변화…특산품·체험·숙박 잇는 상생 모델
‘Island192’ 팝업 스토어 안내 포스터 ⓒ 인천관광공사 제공
인천 옹진군 덕적도에서 자란 표고버섯이 수제맥주로 재탄생하며 인천 섬 관광의 새로운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인천시와 옹진군, 인천관광공사는 최근 국회소통관에서 덕적도 버섯수제맥주 ‘Island192’ 팝업 스토어를 열고 섬 특산자원을 활용한 지역 브랜드 알리기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Island192’는 덕적도 주민들이 직접 재배한 ‘섬송이 표고버섯’을 활용해 개발한 지역 특화 수제맥주다.
제품명에는 인천이 보유한 192개 유·무인도를 하나의 관광·지역경제 자원으로 연결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사업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을 단순히 판매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가공과 브랜드 개발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주민들이 생산 과정에 직접 참여하면서 특산품이 지역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덕적도 으름실마을은 행정안전부의 섬 지역 특성화사업을 통해 표고버섯을 중심으로 생산과 가공, 체험 프로그램을 연계한 주민 주도형 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해에는 사업 성과를 인정받아 ‘섬 지역 특성화사업 우수사례 어워드’에서 대상을 받았다.
인천관광공사는 이번 맥주 출시를 단일 상품 개발에 그치지 않고 덕적도의 관광산업 전반을 확장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현재 추진 중인 복합형 스마트팜센터 조성사업에는 버섯 재배시설뿐 아니라 체험·교육 공간과 카페, 숙박 기능 등을 결합할 예정이다.
관광객이 섬을 방문해 특산품을 경험하고 머물면서 소비까지 이어지도록 해 지역 내 경제 순환 효과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국회 팝업스토어에서는 ‘192’라는 숫자를 활용한 마케팅도 눈길을 끌었다. 맥주와 치킨을 19.2% 할인하거나 1만9천200원 기획세트를 선보여 브랜드의 상징성을 소비자에게 친숙하게 전달했다.
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지역 주민이 직접 생산한 자원이 새로운 상품으로 발전하면서 섬의 경쟁력을 높이는 사례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 섬마다 가진 고유한 자원을 발굴해 관광과 소비, 주민소득을 연결하는 지속가능한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앞으로 옹진군과 주민공동체 등과 협력해 섬별 특화상품 발굴을 확대하고 관광 콘텐츠와의 결합도 강화할 예정이다.
덕적도의 표고버섯과 산나물 등 지역 특산품의 유통·판매처를 넓히는 동시에 체류형 관광상품과 연계해 섬을 찾는 방문객의 소비가 주민소득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Island192’는 현재 덕적도 현지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향후 유통망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